2010-10-01 | 미래의 책을 향한 세 가지 상상

Editor’s Comment

IDEO가 상상한 디지털 시대의 책은 어떠한 모습일까요. 웹과 결합하거나 혹은 소셜 네트워크와 결합하거나 아니면 게임과 뒤섞이거나. 듀웨인 브레이와 로버트 렌이 구상한 세 가지 미래의 책 콘셉트를 만나봅니다.  

미래의 책을 생각하다. IDEO가 미래의 책에 관한 세 가지 제안을 공개했다. 디지털 시대의 책 읽기란 과연 어떠한 경험이 될까. IDEO의 듀웨인 브레이(Duane Bray)와 로버트 렌(Robert Lenne)은 미래의 책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 비디오는 총 세 가지의 콘셉트를 보여준다.

‘넬슨(Nelson)’은 마치 책과 웹의 결합처럼 보인다. 하나의 책에 대한 다른 이들의 생각, 논쟁 지점, 책 리뷰 및 뉴스 등, 이 책을 둘러싼 여러 가지 정보들이 책과 함께 제시된다. 강력한 컨텍스트 층들이 추가되어, 책의 내용을 심도 깊게 이해하는 과정을 돕는다.

‘코플랜드(Coupland)’는 책과 소셜 네트워크의 결합에 가깝다. 독자가 종사하는 혹은 관심을 가진 영역에서, 지금 ‘필독’해야 할 책들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지금 나의 동료들이 무슨 책을 읽고 있는지, 또 그들이 추천하는 책은 무엇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앨리스(Alice)’는 책과 게임의 하이브리드 또는 인터랙티브 독서라 부를 만 하다. 쓰인 이야기를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이야기와 독자가 상호작용하고 영향을 미치며, 비선형적인 새로운 이야기가 탄생한다. 독자들은 책에 ‘개입’하여 새로운 챕터나 숨은 이야기들을 만들고, 책 속의 캐릭터와 소통한다.

독서의 미래에 관한 세 가지 상상. IDEO의 ‘미래의 책’ 비디오를 감상해 보시길.

www.ideo.com

ⓒ designflux.co.kr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09-07-20 | 토요타 iQ 폰트

전용 서체가 브랜딩의 주요한 수단이 된 지 오래이고, 그러니 무언가의 전용 서체라고 해서 새로운 이야기는 아닙니다. 다만 그 무언가가 자동차이고 서체가 자동차의 주행 궤적에서 탄생했다면 이야기가 조금 다르겠지요. 토요타의 시티카 ‘iQ’의 캠페인을 맡은 블리스는 이 작은 차의 민첩함을 강조하기 위해 주행 궤적으로 이뤄진 서체를 만들기로 하고, 인터랙티브 아티스트와 그래픽디자인 스튜디오와 힘을 합했죠. 블리스는 이 캠페인으로 2010년 칸느 국제광고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습니다.

2011-10-19 | BCXSY의 못

디자인 듀오 BCXSY는 금속과 주조 기술을 활용한 전시에 참여하면서, 이를 못이라는 물건을 다시금 생각할 기회로 삼았습니다. 전시회 ‘자연 복제 #2’에서 그들은 조금 색다른 형태의 못을 만들었고, 이를 이용해 탁상과 촛대를 완성했습니다. 물론 주인공은 못이니 만큼, 그 존재를 멋지게 드러냈죠.

2009-08-25 | 그 미용실 황량하다

철거 중인지 완성된 것인지 아리송한 실내의 상점들이 부쩍 늘어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매끈함의 정반대에 선 반폐허의 미감이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었지만, 미감을 논하기 이전에 위생을 걱정해야 할 곳들도 적지 않았지요. 2009년의 어느 ‘황량한’ 미용실 인테리어 소식을 보며, 오늘 여기의 어떤 상점들을 생각해 봅니다.

2009-04-28 | 가구 집

스튜디오 마킹크 & 베이의 ‘가구 집’은 가구를 품은 벽체로 이뤄진 집입니다. 집을 이루는 면들은 가구 제작을 위해 CNC 절단 가공을 한 합판들입니다. 가구를 만들기 위해 이런저런 부품을 꺼낸다면, 집에는 이제 창이 생기는 셈이죠. 건축, 가구, 수납의 삼위일체라 할 ‘가구 집’이 13년 전 오늘의 뉴스입니다.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