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Comment
풍크트는 2008년 뛰어난 디자인으로 오래 사랑받을 디자인의 일상적 전자제품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로 설립된 스위스의 회사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들이 선보인 첫 번째 제품은 가정용 전화기였고, 회사의 아트 디렉터로 영입한 디자이너는 재스퍼 모리슨이었습니다. 풍크트는 이후로도 무척 단정한 모습의 USB 충전기, 멀티탭, 물리 키패드를 여전히 지닌 휴대폰, 알람 시계 등을 통해 단순함을 제품화하고 있습니다.
![](https://designflux.co.kr/wp-content/uploads/2022/09/nj01_01.jpg)
스위스의 신생 소비자가전 브랜드 풍크트(Punkt)가 내놓은 첫 제품은 가정용 전화기다. 받침대 위에 놓인 무선 전화기. ‘DP 01’은 평범한 집 전화기이다. 풍크트는 첫 제품으로 집 전화기를 택했고, 재스퍼 모리슨(Jasper Morrison)에게 제품 디자인을 의뢰했다.
옛 전화기들이 대부분 엎어진 채로 놓여 있다면, ‘DP 01’은 받침대 위에 바로 누웠다. “옛날 전화기를 생각해 보면 받침대 위에 아래를 향해 놓여 있다. 차라리 반대 방향으로 하면 더 낫지 않을까, 그러면 전화기를 집어 들지 않고서도 스크린을 보고 전화번호를 누를 수 있을 테니까, 라고 자문해 보았다.” 재스퍼 모리슨의 설명이다. 전화기는 수평으로 놓거나 또는 수직으로 벽에 부착할 수 있다. 전화기의 양 끝만을 받치는 받침대가 불안해 보이지만, 자석 시스템으로 고정된다고 하니 안심할 일이다.
![](https://designflux.co.kr/wp-content/uploads/2022/09/nj01_03.jpg)
![](https://designflux.co.kr/wp-content/uploads/2022/09/nj01_04.jpg)
![](https://designflux.co.kr/wp-content/uploads/2022/09/nj01_06a.jpg)
전화기에는 작은 스크린과 숫자 키패드가 있을 뿐이다. 가외의 기능이라면 100개까지 연락처를 저장하는 전화번호부, 자동응답기, 10가지 벨소리 정도가 전부다. ‘DP 01’은 그저 전화를 걸고 받는 것이 제 소임이라 여기는 전화기다. 만물이 스마트를 자부하는 요즘, ‘DP 01’은 모두가 그렇게 똑똑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하는 듯 하다.
![](https://designflux.co.kr/wp-content/uploads/2022/09/nj01_07.jpg)
![](https://designflux.co.kr/wp-content/uploads/2022/09/nj01_09.jpg)
![](https://designflux.co.kr/wp-content/uploads/2022/09/nj01_11-1.jpg)
www.jaspermorrison.com
www.punkt.ch/en
ⓒ designflu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