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15 | 이번에는 세라믹

Editor’s Comment

전기주전자와 세라믹의 만남. 프랑스의 엘리움 스튜디오가 디자인한 로벤타의 ‘세라믹 아트’입니다. 도자기와 찻주전자는 본래 친연하지만, 그것이 전기주전자일 때에는 이야기가 달라지겠지요. 엘리움 스튜디오는 엘라스토머 소재의 도움을 받아 세라믹과 가전의 안전한 동거를 성취했습니다. 오늘자 뉴스는 현대 도자 산업의 성취와 가능성을 다루었던 전시회 ‘오브제 팩토리’ 이야기와 함께 보아도 좋겠습니다. 

프랑스의 엘리움 스튜디오(Elium studio)가 다시 한 번 로벤타(Rowenta)의 제품디자인을 맡았다. 작년 가을 출시된 주방가전 시리즈 실버 아트’는 금속과 나무 소재의 믹스가 돋보이는 제품이었다. 로벤타와의 새 프로젝트에서도 엘리움스튜디오는 소재를 키워드로 삼았다. 

‘세라믹 아트(Ceramic Art)’는 유백색의 세라믹 소재로 만들어진 전기주전자다. 본래 다구와 깊은 인연을 지닌 소재이지만, 그렇다고 이를 산업 규모의 가전제품에 적용하는 일은 드물다. 도자를 굽는 과정에서 생기는 미세한 변화들을 통제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오차 없이 동일해야 하는 산업제품에 적용하기에는 불안정한 소재다. 엘리움스튜디오는 엘라스토머(elastomer) 소재의 뚜껑으로, 몸체와 뚜껑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미묘한 틈새를 보완하였다. 덕분에 뜨거운 물을 다루는 전기주전자에 필수인 안전성도 확보했다. 

플라스틱, 스테인리스 스틸 일색인 전기주전자에, 세라믹을. ‘세라믹 아트’는 머그잔과 함께 세트로 판매된다고. 역시 세라믹 주전자다운 구성이다. 

www.eliumstudi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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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7 | 파워 오브 메이킹

2010년 YBCA의 ‘테크노크래프트’도 여기 2011년 V&A의 ‘파워 오브 메이킹’도 모두 ‘만들기’를 화두로 삼은 전시였습니다. 대량생산사회의 도래로 미술공예운동이 일어났고, 모두가 소비자인 시대에 DIY 문화가 등장했듯, 만들기는 만들 이유가 없어진 사회에서 거꾸로 의미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2000년대 다시 한 번 만들기가 부상했지요. 기술과 결합된 만들기의 양상이 특히 두드러졌던 이 시기, 전시 ‘파워 오브 메이킹’도 오래된 만들기와 새로운 만들기를 고루 조명합니다.

2011-08-02 | 『폰트북』, 아이패드 속으로

폰트숍 인터내셔널의 “커다란 노란 책”이 아이패드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마치 폰트 자체가 디지털화되었듯, 『폰트북』도 디지털 앱이 되었죠. 덕분에 110여 서체제작소의 62만여 폰트 정보를 3kg에 달하는 육중한 책을 뒤적이는 대신, 가볍게 또 간편하게 검색하고 비교해 볼 수 있었습니다. 앱 출시 이후 애석하게도 『폰트북』은 출간이 중단되었는데요. 어째서인지 지금은 『폰트북』 앱도 찾아볼 수가 없군요. 

2010-04-07 | 아이와 함께 가는 카페

어린이를 환영하지 않는다고, 그것이 이곳의 방침이라고 말하는 장소들이 있습니다. 어린이가 출입해서는 안될 장소는 물론 있고 또 있어야 하겠지만, 그곳이 식당이고 카페라면 그래도 괜찮을지요. 곳곳에 노키즈존이 자연스레 자리한 지금, 2010년의 ‘베이비 카페’ 소식을 되돌아봅니다. 물론 어린이와 보호자를 정확히 겨냥한 가게라는 점에서, 어린이도 환영한다는 예스키즈존과는 결이 다른, 그러니까 그냥 키즈존 개념에 가까운 카페입니다. 그리고 넨도는 이러한 기조를 아주 큰 것과 아주 작은 것으로 공간 디자인에 구현했지요.

2008-06-09 | 이란의 블로고스피어

2008년 오늘 디자인플럭스에는 다소 낯선 주제의 소식이 올라왔습니다. 이란의 블로고스피어를 다룬 하버드 버크먼 인터넷과 사회 센터의 연구 내용인데요. 2000년대 블로그는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의 근거지였고, 그러한 블로그들의 연결 집합체인 블로고스피어는 거대한 온라인 생태계였습니다. 14년 전 오늘의 소식은 한 국가의 블로고스피어가 어떤 식으로 지도화되는지 그 안에서 어떠한 주제와 이슈가 등장하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또 그 국가가 이란이라는 점에서도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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