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13 | 포터블 라이트 프로젝트

Editor’s Comment

햇빛을 모아 조명이 되기도 충전기가 되기도 하는 텍스타일이 있습니다. 플렉서블 광전지와 반도체 조명을 품은 텍스타일이라는 ‘빛나는’ 아이디어는 ‘포터블 라이트 프로젝트’라는 비영리 단체의 설립으로 이어졌고, 전력망의 바깥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밤을 밝혀주었죠. 2010년 오늘의 뉴스는 포터블 라이트 프로젝트 그리고 패션 매거진 〈엘르〉와 함께 전개한 자선 경매 행사 소식입니다.

photo by Rodrigo Gonzalez

햇빛을 모아 조명이 또는 충전기가 되는 천. 건축가 쉴라 케네디(Sheila Kennedy)의 ‘빛나는’ 아이디어는 비영리 단체 포터블 라이트 프로젝트(Portable Light Project)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이들은 ‘태양광 텍스타일’을 개발하였다. 플렉서블 광전지와 반도체 조명이 천에 결합되어, 휴대용 조명이나 충전기로 활용된다. 이 빛나는 천은 개발도상국가의 여성들에 의해 생산되어, 2005년부터 멕시코, 니카라과, 브라질, 베네수엘라 등, 전기가 들지 않는 지역의 어두운 밤을 밝히고 있다.

그리고 지금 이베이에서, 포터블 라이트 프로젝트를 위한 특별한 경매가 진행 중이다. 포터블 라이트 프로젝트와 <엘르> 매거진이 함께 마련한 자선 경매 행사로, 다이앤 폰 퍼스텐버그, 토미 힐피거, 로건 등 내로라하는 패션디자이너들의 ‘태양광 메신저백’을 선보인다. 가방에는 태양광 패널과 HBLED 조명, 충전지 팩과 USB 포트가 달려 있다. 가방을 메고 다니는 동안 생산된 전기로, 휴대폰 등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한 마디로 ‘하이테크 패션 가방’인 셈. 

‘엘르 포터블 라이트 프로젝트’는 오는 15일까지 계속되며, 가방의 판매 수익은 포터블 라이트 프로젝트 후원에 사용된다.

www.portablelight.org

ⓒ designflux.co.kr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중산층의 잇템 #4 수족관 : 내 작은 유토피아

처음 수족관이 집에 들어왔을 때를 기억한다. 거실 TV 옆에 직사각형의 유리 수조를 놓고, 모래와...

오리와 농부의 공생 관계: 노르딕 하우스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의 노르딕 하우스(The Nordic House)에서 전시 ‘실험: 오리와 농부(Experiment–Eider&Farmer)’가 7월 31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2011-10-28 | 미생물의 집

디자인 프로브는 필립스가 운영했던 미래 라이프스타일 연구 프로그램입니다. 이미 소개했던 2010년의 ‘메타모포시스’에 이어 2011년 필립스가 구상한 미래의 집은 미생물을 이용한 자급자족의 집입니다. ‘미생물의 집’이 그리는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집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오래된 요소들입니다. 토기로 된 증발식 냉장고라던가 벌통 그리고 쪼그려 앉는 재래식 변기처럼요. 

2009-08-24 | 필립스, 미래의 식생활을 상상하다

지금은 더 이상 진행되지 않지만, 필립스의 ‘디자인 프로브’는 당대의 사회적 흐름을 주시하여 가능한 미래 생활의 양상을 디자인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2009년도의 주제는 ‘음식’이었는데요. ‘디자인 프로브’는 개개인 맞춤형 식생활을 가능케 하는 부엌, 음식을 출력해 내는 프린터, 거실로 옮겨온 텃밭과 양식장이라는 세 가지 미래 식생활의 콘셉트를 제시했습니다.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