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01 | 아디다스 월드컵 서체

Editor’s Comment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위한 아디다스의 커스텀 서체 ‘유니티’. 디자인을 맡은 브라질의 디자이너 요마르 아우구스투는 월드컵 공인구인 ‘자블라니’에서 서체 디자인이 시작되었다고 말합니다. 공을 장식한 둥근 모서리의 삼각형을 기저로 그 위에 타이포그래피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이지요. 축구공에서 출발한 2010 월드컵 서체 디자인을 되돌아봅니다. 

요마르 아우구스투(Yomar Augusto)라는 이름이 낯설지는 몰라도, 월드컵이 한창인 지금 우리는 그의 서체를 매일처럼 보고 있다. ‘유니티(Unity)’는 아디다스를 위한 커스텀 서체로, 현재 아디다스의 월드컵 시즌 광고에서 선수들의 유니폼에 이르기까지, 이번 월드컵과 관련된 아디다스의 거의 모든 영역에 전면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폰트피드 FontFeed>와의 인터뷰에서, 아우구스투는 ‘유니티’ 프로젝트에 관해 설명한다. 서체의 출발점은 바로 자블라니. 공에 등장한 ‘모서리 둥근 삼각형’이 서체디자인의 기초로서 이는 숫자 6, 8, 9 부분에 특히 잘 드러난다. 그는 이번 작업이 “자블라니에서 영감을 얻어, 핵심 형태의 에너지를 유지하는 가운데 여기에 타이포그래픽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한다. 

디자이너 요마르 아우구스투는 브라질 출신의 차세대 디자이너로, 현재 로테르담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다. 바로 얼마 전 상하이에서 개최된 ‘서체를 믿지 마세요(Don’t Believe the Type)’에서, 강연 및 캘리그래피 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했다. 

www.yomaraugusto.com

via fontshop

ⓒ designflux.co.kr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07-03-22 | 〈포브스〉 선정 산업디자인계 ‘취향생산자’ 10인

“〈포브스〉지 선정”이라는 표현이 이번에는 정말입니다. 2007년 〈포브스〉는 산업디자인 분야에서 취향을 만들어내 선도하는 사람들 10인의 명단을 선정했는데요. 신진이라 할 만한 인물들과 이미 거물이라 할 인물들이 고루 섞인, 15년 전의 명단을 다시 만나봅니다. 

깨끗한 옷을 입을 권리: 모두를 위한 세탁기 프로젝트

2019년에 설립된 사회적 기업, ‘세탁기 프로젝트(The Washing Machine Project)’에서는 누구나 깨끗한 옷을 입을 권리가...

2010-04-23 | 탑승권 리디자인 릴레이

코로나19를 지나며 가장 먼저 여행이 ‘멈춤’에 돌입했고, 어느 머나먼 곳으로 떠나는 항공권을 들던 때가 그리울 정도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뉴스로 ‘항공권’ 이야기를 골라보았습니다. 어째서 항공권을 손에 들고서도 우왕좌왕하게 될까. 표를 언제 왜 들여다보게 되는가를 중심으로, 탑승권의 정보에 순서와 강조점을 부여한 어느 개인의 리디자인 제안과 그에 이어지는 릴레이입니다.

2011-11-04 | 야생 순록 관찰소

노르웨이 도브레 국립 공원에 야트막한 단층 건물 하나가 세워졌습니다. 고원을 내려다보며 지역의 야생 순록을 살펴보는 관찰소입니다. 건물은 단순한 직선의 상자 실루엣을 지녔지만, 벽만은 그렇지 않습니다. 물결치듯 일렁이는 나무 벽은 옛 선박 건조 기술과 최신의 기술을 동시에 활용하여 구현한 것이라고요. 스뇌헤타의 작지만 인상적인 건축을 만나봅니다.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