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01 | 아디다스 월드컵 서체

Editor’s Comment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위한 아디다스의 커스텀 서체 ‘유니티’. 디자인을 맡은 브라질의 디자이너 요마르 아우구스투는 월드컵 공인구인 ‘자블라니’에서 서체 디자인이 시작되었다고 말합니다. 공을 장식한 둥근 모서리의 삼각형을 기저로 그 위에 타이포그래피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이지요. 축구공에서 출발한 2010 월드컵 서체 디자인을 되돌아봅니다. 

요마르 아우구스투(Yomar Augusto)라는 이름이 낯설지는 몰라도, 월드컵이 한창인 지금 우리는 그의 서체를 매일처럼 보고 있다. ‘유니티(Unity)’는 아디다스를 위한 커스텀 서체로, 현재 아디다스의 월드컵 시즌 광고에서 선수들의 유니폼에 이르기까지, 이번 월드컵과 관련된 아디다스의 거의 모든 영역에 전면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폰트피드 FontFeed>와의 인터뷰에서, 아우구스투는 ‘유니티’ 프로젝트에 관해 설명한다. 서체의 출발점은 바로 자블라니. 공에 등장한 ‘모서리 둥근 삼각형’이 서체디자인의 기초로서 이는 숫자 6, 8, 9 부분에 특히 잘 드러난다. 그는 이번 작업이 “자블라니에서 영감을 얻어, 핵심 형태의 에너지를 유지하는 가운데 여기에 타이포그래픽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한다. 

디자이너 요마르 아우구스투는 브라질 출신의 차세대 디자이너로, 현재 로테르담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다. 바로 얼마 전 상하이에서 개최된 ‘서체를 믿지 마세요(Don’t Believe the Type)’에서, 강연 및 캘리그래피 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했다. 

www.yomaraugusto.com

via fontshop

ⓒ designflux.co.kr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08-09-16 | 제11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건축전 수상자

2020년 팬데믹으로 많은 디자인 행사가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되거나 연기되었지요.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건축전은 미루는 쪽을 택했습니다. 그것도 두 번이나요. 그래서 본래 올해는 열리지 않았을 제17회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이 이제 중반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건축전이 한창인 지금, 2008년도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의 수상자들을 다시 만나봅니다.

2011-10-19 | 타시타 딘의 ‘필름’

타시타 딘은 줄곧 필름을 매체로 활동해온 미술가입니다. “화가에게 물감이 필요하듯 내게는 필름이 필요하다”고 말할 정도로요. 2011년 그가 테이트 모던에서 선보인 ‘필름’은 위기에 처한 필름의 물질성과 특유함을 전면에 드러냅니다. 아날로그 매체로서의 필름을 찬미하는 기념비인 동시에 쇠락해가는 매체의 초상. <가디언> 리뷰는 이를 두고 “오마주이자 레퀴엠”이라 표현하기도 했지요.

〈저널 오브 디자인히스토리〉(Journal of Design History), Volume 34, Issue 2, June 2021

시각문화, 물질문화와 더불어 디자인사에 집중한 전문 학술지인 <저널 오브 디자인히스토리>. 매번 논문이 4편 정도...

최초의 재활용 플라스틱 의자 30주년 기념 전시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엠마 스컬리 갤러리(Emma Scully Gallery)에서 사상 최초로 가구 디자인 재활용 플라스틱을...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