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01 | 아디다스 월드컵 서체

Editor’s Comment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위한 아디다스의 커스텀 서체 ‘유니티’. 디자인을 맡은 브라질의 디자이너 요마르 아우구스투는 월드컵 공인구인 ‘자블라니’에서 서체 디자인이 시작되었다고 말합니다. 공을 장식한 둥근 모서리의 삼각형을 기저로 그 위에 타이포그래피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이지요. 축구공에서 출발한 2010 월드컵 서체 디자인을 되돌아봅니다. 

요마르 아우구스투(Yomar Augusto)라는 이름이 낯설지는 몰라도, 월드컵이 한창인 지금 우리는 그의 서체를 매일처럼 보고 있다. ‘유니티(Unity)’는 아디다스를 위한 커스텀 서체로, 현재 아디다스의 월드컵 시즌 광고에서 선수들의 유니폼에 이르기까지, 이번 월드컵과 관련된 아디다스의 거의 모든 영역에 전면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폰트피드 FontFeed>와의 인터뷰에서, 아우구스투는 ‘유니티’ 프로젝트에 관해 설명한다. 서체의 출발점은 바로 자블라니. 공에 등장한 ‘모서리 둥근 삼각형’이 서체디자인의 기초로서 이는 숫자 6, 8, 9 부분에 특히 잘 드러난다. 그는 이번 작업이 “자블라니에서 영감을 얻어, 핵심 형태의 에너지를 유지하는 가운데 여기에 타이포그래픽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한다. 

디자이너 요마르 아우구스투는 브라질 출신의 차세대 디자이너로, 현재 로테르담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다. 바로 얼마 전 상하이에서 개최된 ‘서체를 믿지 마세요(Don’t Believe the Type)’에서, 강연 및 캘리그래피 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했다. 

www.yomaraugusto.com

via fon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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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6 | 빠이롯트 핸드라이팅

활자가 등장하기 전까지, 글자는 곧 손글씨와 동의어였습니다. 문자에 형태를 부여하는 것은 필기구를 쥔 손이었고, 글자와 손의 주인은 일대일의 대응 관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육필이라는 말이 존재하듯이요. 하지만 글씨를 쓰는 손 대신 자판을 치는 손이 우세해졌고, 심지어 글자마저 지면을 떠나고 서체마저 물리적 몸체를 벗어나 디지털화된 지 오래입니다. 그러한 와중에 ‘손글씨 디지털 폰트’ 류가 글씨 쓰는 손과 자판을 치는 손의 공존을 도모하기도 합니다. 12년 전 오늘의 소식 ‘빠이롯트 핸드라이팅’도 그랬습니다.

2007-03-07 | 안전한 성교를 위하여

2007년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디자인 인다바 엑스포에서 ‘남아프리카에서 가장 아름다운 오브제’로 꼽힌 것은 가구도 조명도 장신구도 아닌 콘돔이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콘돔 착용 도구와 결합된 콘돔이이었죠. 콘돔 기구가 가장 아름다운 오브제로 선정된 배경에는 아프리카 대륙, 특히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에서 중대한 보건 문제가 되어버린 AIDS 감염 확산의 현실이 있었습니다.(...)

2009-06-30 | 쿠션을 구하는 스툴

보통 소파나 안락의자에 놓던 쿠션을, 가장 단순한 의자인 스툴에 선사했습니다. 5.5 디자이너스의 스툴 ‘탭’은 쿠션을 놓기 좋게 오목한 시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실내에 조화를 불러오는 쿠션의 힘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스툴. 5.5 디자이너스가 제공하는 것은 거기까지입니다. 실제로 쿠션을 구해 얹는 일은 사용자의 몫이었죠. 5.5 디자이너스가 이 의자를 두고 “미완성 상태에 놓인 절반의 물건”이라고 했던 까닭입니다.

2011-05-16 | 바버오스거비 연구서 출간

런던 왕립예술대학교에서 만난 동갑의 두 학생은 1996년 함께 디자인 스튜디오를 설립했습니다. 바로 에드워드 바버와 제이 오스거비의 바버오스거비입니다. 이후 바버오스거비는 영국 산업디자인의 주요한 이름 가운데 하나가 되었죠. 2011년에는 그들의 작업을 개관하는 첫 번째 연구서가 출간되었습니다. 리졸리에서 나온 『에드워드 바버와 제이 오스거비의 디자인 작업』이 11년 전 오늘의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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