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31 | 팬톤 호텔

Editor’s Comment

팬톤의 컬러칩은 팬톤의 주력 상품이기도 하지만, 자체로 팬톤을 상징하는 디자인 자산이기도 하죠. 컬러칩의 모양새는 팬톤과의 ‘협업’을 원하는 여러 브랜드의 제품에 널리 활용되고, 또 팬톤의 자체 라이프스타일 소품군의 기반이기도 합니다. 2010년 팬톤은 브뤼셀에 호텔을 열며, 소위 ‘팬톤 유니버스’를 소품에서 공간으로 확대했습니다. 다만 더 이상 팬톤 호텔을 방문할 수는 없으니, 팬톤이 떠나고 이미 다른 호텔이 운영 중입니다.

컬러 전문 기업 팬톤이 벨기에 브뤼셀에 부티크 호텔을 열었다. ‘팬톤 호텔(Pantone Hotel)’은 브뤼셀 도심, 루이즈 가에 자리잡고 있다. 총 7층, 59개 객실 규모의 호텔은 벨기에의 건축가 올리비에 아나에르(Olivier Hannaert)와 인테리어 디자이너 미셸 펜느망(Michel Penneman)이 디자인을 맡았다. 

S 룸 
photo by Serge Anton

‘팬톤 호텔’의 핵심은 역시 컬러다. 호텔은 각 층마다 서로 다른 컬러 팔레트로, 이 곳이 ‘팬톤의’ 호텔임을 상기시킨다. 객실 역시 팬톤의 생기 넘치는 ‘액센트’ 컬러를 위한 캔버스다. 하얀 벽과 침구를 배경으로, 사진작가 빅터 레비(Victor Levy)의 사진과 테마 색상들이 객실마다 고유의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팬톤 호텔’의 오픈은 팬톤의 디자인제품인 ‘팬톤 유니버스(Pantone Universe)’ 라인의 연장선 상에 있다. 팬톤 칩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머그컵에서 자전거, 열쇠고리까지, 팬톤과 연관된 다양한 제품들을 이곳 ‘팬톤 호텔’에도 비치되어 있으며, 판매도 이뤄진다.

한편 팬톤은 다양한 컬러 관련 서비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예약제로 팬톤의 컬러 컨설턴트와의 상담을 운영하며, 또 컬러 심리학이나 트렌드와 관련된 교육 세미나들도 직접 주최할 예정이라고. 

www.pantonehotel.com

ⓒ designflux.co.kr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09-12-02 | 콘크리트, 천이 되다

콘크리트에는 틀이 필요하다는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콘크리트. 콘크리트 캔버스 사의 ‘콘크리트 천’이 그것입니다. 방염 패브릭과 방수 PVC 사이에 콘크리트 믹스가 든 형태로, 콘크리트 천을 시공한 후 물을 부으면 단단하게 굳어 콘크리트 구조물로서 거뜬히 제 역할을 해냅니다.

2010-06-18 | 디자인 프로브 ‘메타모포시스’

2020년 팬데믹의 한 해를 지나며, 집은 그야말로 피난처이자 안식처가 되었습니다. 감염의 위험을 안은 외부로부터 나를 보호하기 위해, 때로 자신을 집에 가두어야만 했습니다. 아직 진행형인 팬데믹의 와중에, 지금으로부터 11년 전 상상된 근미래의 집을 되돌아봅니다. 디자인 프로브의 ‘메타모포시스’는 집을 일종의 필터로 규정하며, 외부의 나쁜 요소를 걸러내면서도 자연을 안으로 들이는 주거공간의 변형태를 연구했습니다. 인간과 자연의 분리를 극복한다는 다소 추상적인 주제가 조금은 더 가깝게 다가오는 요즘입니다.

2011-06-02 | 스뇌헤타: SFMOMA 증축 설계안

지난 세기의 끝자락을 지나 이번 세기에 들어서도, 세계 곳곳에서 미술관의 신축 혹은 증축 소식이 연이어 전해졌습니다. 미술, 문화, 도시, 경제의 요구가 미술관을 교차하는 가운데, 특히 이 시기 후자의 관점에서 특정 미술관의 이름이 성공 신화로서 자주 불리우기도 했지요. 오늘의 뉴스는 2011년 발표된 SFMOMA의 증축 설계안입니다. 기존 마리오 보타가 설계한 적색 벽돌 건물 너머로 증축될 건물의 설계는 노르웨이의 스뇌헤타가 맡았고, 예정대로 2016년 5월 확장 공사를 마치고 재개관하였습니다.

폐기물 시대: 디자인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버려진 재료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하는 디자이너를 소개하는 전시가 지난 20일 까지 런던에 위치한 디자인...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