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26 | 아름다워서 재활용합니다

Editor’s Comment

누군가의 쓰레기가 누군가에게는 보물이 되듯, 히스 내시에게 플라스틱 쓰레기는 멋진 재료입니다. 폐품의 재활용이 환경 차원에서 가지는 의미도 의미이지만, 내시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멋지고 아름다워서 재활용한다”고 말하죠. 가령 온갖 플라스틱 통들의 조각조각이 모여 색색의 구체를 만들어내는 것처럼요. 

어떤 사람에겐 폐품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겐 보물이 된다. 남아공의 디자이너 히스 내시(Heath Nash)의 ‘다른 사람들의 쓰레기(Other People’s Rubbish)’도 보물 같은 재활용의 사례다. 

플라스틱 폐용기를 모아 만든 조명. 재활용 하면 친환경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사실 아프리카에서 재활용 또는 재사용이란 지극히 평범한 활동이다. 히스 내시의 재활용 디자인도 이러한 맥락에 있다. “재활용이 친환경적이기도 하지만, 나는 플라스틱 폐품이 멋지고 아름답기 때문에 재활용한다.” 

그의 조명들을 보면 플라스틱 용기의 일부가 곧바로 장식이 되기도 하고, 용기에서 일일이 손수 잘라낸 꽃 모양의 조각들이 조명을 장식하기도 한다. 폐용기와 손의 수고가 더해져 완성된 조명은 재활용이 그 자체로 아름다운 선택임을 보여주는 듯 하다. 히스 내시의 조명은 지난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개최된 전시회 ‘낙원을 다시 꿈꾸다(Redream Paradise)’에서도 소개되었다. 

www.heathnash.com

ⓒ designflux.co.kr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07-11-08 | 존 마에다 x 리복

존 마에다와 리복의 만남. ‘타임태니엄’ 스니커즈는 그가 특별히 고안한 알고리듬과 코드를 입고 있습니다. 신발 속 가득한 공식과 수식이 만들어낸 이미지가 신발의 겉을 장식하고 있지요. 기술을 인간화하며, 컴퓨터를 자체로 하나의 매체로 삼은 디자이너이자 컴퓨터 과학자이자 예술가이자 교육자. 이 소식을 전한 지 한 달 조금 넘어, 그의 신상에 주요한 변화가 있었지요. 오래 몸담았던 MIT 미디어랩을 떠나 2007년 12월 RISD 학장에 선임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러시아 군사 보급품 공급 인포그래픽

인포그래픽은 낯설고 복잡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3월 22일...

2010-06-22 | 내셔널 디자인 어워즈 수상자

2010년도 쿠퍼휴잇 스미소니언 디자인 뮤지엄의 연례 시상식, ‘내셔널 디자인 어워즈’의 수상 결과를 되돌아봅니다. 총 10개 부문의 수상자 가운데, ‘평생공로상’과 ‘디자인 마인드’ 부문의 이름은 바로 6개월 전, 그러니까 2009년 12월에 날아든 〈I. D.〉매거진의 폐간 소식을 떠올리게 합니다. 더불어 작년 5월 10일 소개했던 뉴스의 주인공도 명단에서 찾아볼 수 있죠.

2009-06-30 | 쿠션을 구하는 스툴

보통 소파나 안락의자에 놓던 쿠션을, 가장 단순한 의자인 스툴에 선사했습니다. 5.5 디자이너스의 스툴 ‘탭’은 쿠션을 놓기 좋게 오목한 시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실내에 조화를 불러오는 쿠션의 힘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스툴. 5.5 디자이너스가 제공하는 것은 거기까지입니다. 실제로 쿠션을 구해 얹는 일은 사용자의 몫이었죠. 5.5 디자이너스가 이 의자를 두고 “미완성 상태에 놓인 절반의 물건”이라고 했던 까닭입니다.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