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14 | 비녤리 캐논

Editor’s Comment

모더니즘의 충실한 실천가였던 마시모 비녤리가 만년에 디자이너들을 위해 작은 책자를 내놓았습니다. 『비녤리 캐논』은 평생의 작업을 통해 익히고 세운 디자인 원칙과 구체적인 방법론을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입니다. 이 책은 반갑게도 2013년 『비녤리의 디자인 원칙』이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디자이너 마시모 비녤리(Massimo Vignelli)가 96페이지 분량의 책자를 내놓았다. <비녤리 캐논 The Vignelli Canon>은 그래픽디자인에 있어 특히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쓰여진 책이다. “몇 차례 강의를 하다보니, 젊은 디자이너들 사이에 타이포그래피의 기본 원칙들에 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마시모 비녤리는 이 책을 통해 그간의 작업들을 통해 스스로 세워온 디자인 방법론을 차근차근 공유하고 있다. 

책은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 앞 부분은 무형의 개념들, 가령 디자인 언어의 의미론, 구문론, 실용성, 디자인 원칙 등에 관한 설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후반부는 보다 구체적인 항목들을 짚어 나간다. 종이의 사이즈, 그리드, 여백, 기본 서체, 서체 크기간의 관계, 레이아웃 등에 관한 내용들이 자세히 다뤄져 있다. 

이 책에 있어 가장 멋진 부분은, 누구나 마시모 비녤리 홈페이지에서 <비녤리 캐논>의 PDF 버전을 내려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픽 디자이너들에게는 뜻하지 않은 새해 선물이 아닐지. 

<The Vignelli Canon> 다운로드(링크 주소 갱신)

via core77

ⓒ designflux.co.kr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11-08-23 | 레고를 든 건축가들

〈아이콘〉 매거진 098호는 ‘장난감’ 특집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기획이 진행되었습니다. 편집부는 런던의 유명 건축사무소 여러 곳에 ‘레고 아키텍처’ 세트를 안겨, 그것으로 새로운 건축 모형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과연 그 결과는 어땠을까요. 2011년 오늘의 소식에서 확인해보시죠.

2011-10-12 | 월스트리트 점령 운동에 로고를

“월가를 점령하라”. 2011년 가을 뉴욕 월스트리트를 메운 외침에 상징을 부여하려는 디자이너들이 있었습니다. 디자이너 시모어 콰스트는 <뉴욕 타임스>에 “모든 운동에는 로고가 필요하다”는 글을 기고하며, 자신을 포함해 체르마예프 & 게이스마, 지 리 등 여러 디자이너들이 제안한 로고들을 소개했습니다. 

쓸모없는 몸? : 엘름그린 & 드라그셋 개인전

베를린 아티스트 듀오 엘름그린&드래그셋(Elmgreen&Dragset)의 개인전 ‘쓸모없는 몸? (Useless Bodies?)’이 밀라노 폰다치오네 프라다(Fondazione Prada)에서 열렸다....

2011-05-20 | 실패에 대한 두려움

2011년 스웨덴의 베리스 커뮤니케이션 스쿨이 졸업전시회를 선보이며 내건 표제는 다름아닌 ‘실패’였습니다. “실패 좀 하면 어때. 누구나 다 실패를 겪어. 핵심은 이거지. 실패가 무섭지 않다면 무얼 해보고 싶어?” 그리고 각계 분야에서 이미 수많은 실패를 겪었고 또 두려움을 이겨냈을 12인의 인사들의 입을 통해 그러한 메시지를 전했죠.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