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08 | 스트리트 아트 x 사진

Editor’s Comment

“JR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큰 미술관이 있습니다. 사진 콜라주 기법 덕분에, 작품을 무료로 온 세상의 벽에 전시하여, 평소에 박물관에 가지 않는 사람들의 관심을 이끕니다.” 물론 그 세상의 벽 중에는 실제의 갤러리, 뮤지엄들도 포함되지요. 여기 2008년 테이트 모던의 벽이 그러했고, 바로 얼마 전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천장과 바닥이 그랬던 것처럼요. 

카메라를 든 그래피티 아티스트. 알레산드레 오리온에게 카메라는 자신의 그래피티가 도시 환경 속에서 어떻게 상호작용하는 지를 기록하는 도구였다. 여기 JR, 역시 카메라를 든 그래피티 아티스트다. 하지만 그의 방식은 사진을 그래피티화하는 것이다.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테이트 모던의 외벽에는 정면을 향해 총을 겨눈 어느 흑인 소년의 거대한 사진이 내걸렸다. 바로 이 작품이 JR식의 ‘스트리트 아트’다. 사진들은 대형 포스터가 되어 거리에, 공공 공간에 설치된다. 문자 그대로 작품은 마치 ‘도배를 하듯’ 나붙는다. 

JR은 파리의 방리외에서, 브라질의 파벨라를 지나, 팔레스타인 어느 마을에 이르기까지. JR은 주변인들의 얼굴을 카메라에 담았다. 드라마틱한 클로즈업 구도의 흑백 초상 사진에는 어떤 강렬함이 깃들어 있다. 그래피티가 장소를 중히 여기듯, 그의 사진-그래피티 역시 장소에 많은 것이 달려 있다. “어디에서 사진을 찍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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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7 | 디터 람스 – 레스 앤드 모어

디자인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도 이 이름은 낯설지 않을 것입니다. 또 디자이너들의 디자이너이기도 하죠. 2009년 런던 디자인뮤지엄에서 ‘디터 람스 – 레스 앤드 모어’ 전시가 열렸습니다. 전시는 디터 람스의 40년 커리어 중에서 약 12년 정도의 기간에 집중하며, 그 시기의 “랜드마크”라 할 제품 작업들을 통해, 디터 람스의 세계를 조명했습니다. 

2010-04-29 | 학생들이 수여합니다

‘쾰른 클로퍼’는 쾰른국제디자인학교(KISD)의 학생들이 수여하는 디자인상입니다. 1996년부터 KISD 재학생들은 매년 투표를 통해 뛰어난 수상자를 선정해왔는데요. 2010년의 수상자는 다름 아닌 디터 람스였습니다. 참고로 2021년 KISD 학생들의 선택은 독일의 독립출판 레이블인 슬랜티드(Slanted)였고, 시상식은 최초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열렸다고 합니다.

2010-07-13 | 포터블 라이트 프로젝트

햇빛을 모아 조명이 되기도 충전기가 되기도 하는 텍스타일이 있습니다. 플렉서블 광전지와 반도체 조명을 품은 텍스타일이라는 ‘빛나는’ 아이디어는 ‘포터블 라이트 프로젝트’라는 비영리 단체의 설립으로 이어졌고, 전력망의 바깥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밤을 밝혀주었죠. 2010년 오늘의 뉴스는 포터블 라이트 프로젝트 그리고 패션 매거진 〈엘르〉와 함께 전개한 자선 경매 행사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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