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08 | 스트리트 아트 x 사진

Editor’s Comment

“JR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큰 미술관이 있습니다. 사진 콜라주 기법 덕분에, 작품을 무료로 온 세상의 벽에 전시하여, 평소에 박물관에 가지 않는 사람들의 관심을 이끕니다.” 물론 그 세상의 벽 중에는 실제의 갤러리, 뮤지엄들도 포함되지요. 여기 2008년 테이트 모던의 벽이 그러했고, 바로 얼마 전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천장과 바닥이 그랬던 것처럼요. 

카메라를 든 그래피티 아티스트. 알레산드레 오리온에게 카메라는 자신의 그래피티가 도시 환경 속에서 어떻게 상호작용하는 지를 기록하는 도구였다. 여기 JR, 역시 카메라를 든 그래피티 아티스트다. 하지만 그의 방식은 사진을 그래피티화하는 것이다.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테이트 모던의 외벽에는 정면을 향해 총을 겨눈 어느 흑인 소년의 거대한 사진이 내걸렸다. 바로 이 작품이 JR식의 ‘스트리트 아트’다. 사진들은 대형 포스터가 되어 거리에, 공공 공간에 설치된다. 문자 그대로 작품은 마치 ‘도배를 하듯’ 나붙는다. 

JR은 파리의 방리외에서, 브라질의 파벨라를 지나, 팔레스타인 어느 마을에 이르기까지. JR은 주변인들의 얼굴을 카메라에 담았다. 드라마틱한 클로즈업 구도의 흑백 초상 사진에는 어떤 강렬함이 깃들어 있다. 그래피티가 장소를 중히 여기듯, 그의 사진-그래피티 역시 장소에 많은 것이 달려 있다. “어디에서 사진을 찍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진다.” 

via influx

ⓒ designflux.co.kr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06-11-22 | 탄소중립적 음반

‘탄소중립’이라는 말이 어느 때보다 자주 들려오는 요즘, 이 말을 2006년의 뉴스에서 다시 마주하는 기분이 씁쓸합니다. 옥스포드 사전이 선정했던 2006년 올해의 단어. 그러나 15년이 훌쩍 지난 지금, 탄소중립이라는 말에 시급함만 더해졌을 뿐입니다. 오늘의 옛 디자인플럭스 뉴스는 콜드플레이와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탄소중립적 음반’ 소식입니다. 참고로 최근 콜드플레이는 3년만에 재개하는 월드투어도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발표했지요.

2011-10-21 | 던지세요

어제에 이어 또 카메라 이야기입니다. 이번에는 ‘던지는’ 카메라죠. 베를린 공과대학에 재학 중이던 요나스 페일은 36개의 카메라 모듈을 내장한 공 모양의 카메라를 만들었습니다. 생김새가 지시하는 대로 카메라를 공중으로 던지면, 36개의 모듈이 동시에 사진을 촬영해 완벽한 파노라마 사진을 완성하죠.

계산된 나무 의자

베를린과 바이에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이너 마티아스 크슈벤트너는 버려지는 나무를 재생산하는 ‘프로젝트 뉴 소스(New Sources)’를...

2022 블랙 디자인 컨퍼런스 (State of Black Design Conference 2022)

2022년 3월 4일부터 6일까지 제 3회 ‘2022 블랙 디자인 컨퍼런스 (State of Black Design...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