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Comment
일본의 전통 종이 화지에 신기술을 더해 태어난 새로운 종이가 디자이너 나오토 후카사와에게 재료로 주어졌습니다. 그리고 보통이라면 천이 사용될 만한 생활 용품들이 이 새 종이로 만들어졌지요. 바로 나오토 후카사와와 제지회사 오나오의 ‘시와’ 컬렉션입니다. 그렇게 탄생한 ‘시와’는 나오토 후카사와의 손길을 벗어난 지금도 오나오의 제품 컬렉션으로서, 이제는 마스크로까지 제품군을 확장하며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디자이너 나오토 후카사와가 최근 일본의 제지회사 오나오(Onao)의 종이 제품 컬렉션을 디자인했다. 오나오는 최근 일본 전통지 와시(和紙)에 신기술을 접목하여, 신제품 ‘나오론(Naoron)’을 개발했다. 나오론은 여느 종이보다 튼튼해 쉽사리 찢어지지 않기 때문에, 여러 제품에 응용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가능성을 시험하기 위해 오나오는 디자이너 나오토 후카사와와 함께 제품 컬렉션 ‘시와(Siwa)’를 선보였다. 가방, 박스, 전등갓, 바구니, 보자기, 봉투, 안경집 등 종이를 소재의 일상 용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렇게 탄생한 종이 제품들은, 차분한 컬러에 자연스러운 구김으로 소박한 매력을 보여준다.
나오토 후카사와는 이번 ‘시와’ 컬렉션에 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화지는 종종 전통공예의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하지만 대신 나는 종이로 일상 용품을 디자인하고 싶었다. 소재의 기분 좋은 질감과 부드러움의 이점을 살려, 종이가 인테리어 및 소품용 소재로서도 손색없음을 보여주고 싶었다. 현대 생활에 걸맞는 특질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화지에 깃든 전통적인 이미지에 너무 매몰되지 않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
via designb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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