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9-05 | 접이식 인테리어 오브제

Editor’s Comment

스웨덴의 폼 어스 위드 러브가 2007년 접이식 인테리어 소품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플랫팩 디자인의 극한이라고 할까요. 접기 전에는 그저 얇은 철제 평판입니다. 접기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옷걸이, 쓰레기통, 시계 등의 소품이 됩니다. 폼 어스 위드 러브는 2007년 당시만 해도 설립 3년 차의 신진 스튜디오였지만, 2020년에는 〈패스트 컴퍼니〉가 선정한 최고의 혁신적 디자인 회사 명단에 올랐습니다.

스웨덴의 디자인 스튜디오 폼 어스 위드 러브(Form Us With Love)가 쉽게 구부리고, 접을 수 있는 인테리어 오브제를 내놓았다. 일명 BIO(Bendable Interior Objects)로 얇은 강철로 된 평평한 시트로 만든 사무용품이다. 사용자가 구입 후 직접 오브제로 접을 수 있는 컬렉션으로 크기가 큰 제품의 경우, 공장에서 직접 접어 출시하기도 한다.

이 제품의 컨셉은 폼 어스 위드 러브에 의해 2005년 디자인 박람회에서 처음 소개된 바 있다. 미래적 비전에서 출발한 이 제품은 제조 과정 및 포장, 이동, 저장, 조립 등 제작 전반에 걸쳐 지속 가능성과 환경에 초점을 두고, 몇 년에 걸쳐 제작됐다. 이후 몇 제품이 밀라노, 뉴욕, 도쿄 등에서 전시됐으며, 지난 8월 30일 비로소 코트걸이, 코트훅, 의자, 종이 쓰레기통, 데스크커버, 시계 등 6개의 제품 디자인을 시장에 내놓게 됐다. 

BIO 제품의 컨셉을 이끄는 폼 어스 위드 러브는 혁신적인 제품, 가구, 조명 디자인에 초점을 둔 젊은 디자인 스튜디오로, 2006년 젊은 스웨덴 디자인 상, 2007년 레드닷 디자인 상을 수상한 바 있다.

BIO는 온라인 www.b-i-o.se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BIO 제품을 어떻게 접는지 궁금하다면 유튜브에 친절히 소개되어 있다. 

ⓒ designflux.co.kr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07-02-10 | 퍼펙트 매치

한때는 가정의 필수품이었지만, 이제는 생일 케이크를 살 때에나 볼 법한 물건이 되었습니다. 바로 성냥입니다. 한국에 단 하나 남아 있던 성냥 공장도 2013년 11월에 문을 닫았다고 하지요. 2007년 오늘은 이색적인 성냥 디자인을 소개했습니다. 이미 쓴 성냥인 양 위장한 성냥부터 양초에 둥지를 튼 성냥갑까지 다양합니다.

2009-08-31 | 풍경을 러그 위에

발리의 계단식 논, 리세의 튤립 농원, 스트래스모어의 전원… 디자이너 리즈 유웨스가 러그 위에 올린 풍경들입니다. 정확히 조감의 시점으로 내려다 본 지상의 모습이 러그에 재현되었습니다. 그의 이 러그 시리즈는 2009년 100% 퓨처 전시에서 소개되었죠. 

2011-05-06 | THINK – I = THNK

THNK 암스테르담 크리에이티브 리더십 스쿨은 경영, 디자인, 과학 기술을 아우르는 간학제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입니다. 간학제라는 말에서 짐작할 수 있듯 협업과 협력이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름도 THINK에서 I를 뺀 THNK가 되었고요. 이름에서 사라진 i자는 대신 학교의 시각 아이덴티티에서 활약합니다.

2010-06-04 | 토비아스 웡, 사망

2010년 5월 30일 디자이너 토비아스 웡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갑작스런 비보는 충격과 안타까움을 남겼습니다. 전유를 방법론 삼아 이른바 ‘기생개념적’ 작업을 전개한 그를 두고 <뉴욕타임스>는 “뒤샹이 되고 싶은 디자이너”라 불렀습니다. 2002년 그는 제니 홀저에게 다가가 오른팔을 내밀며 “내가 원하는 것으로부터 나를 지켜줘”라는 그 유명한 문장을 적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그대로를 문신으로 새겨 몸에 남겼고요. 결국에는 그가 원한 것에서 그를 지킬 수 없었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던, 토비아스 웡의 부고 소식입니다.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