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8-23 | 북유럽의 새 바람, 무토

Editor’s Comment

2006년 무토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기치로, 북유럽 디자이너들에 의해 일신하는 북유럽 디자인을 선보이겠다는 포부와 함께 등장했습니다. 이제 무토라는 이름은 여기 한국의 소비자에게도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2017년, 놀이 3억 달러를 들여 사들일 만큼요. 그런데 올해 놀이 허먼 밀러에 합병되었으니, 이제 무토도 ‘밀러놀’ 산하의 브랜드가 된 셈이군요.

덴마크의 새로운 디자인 회사 무토(Muuto)가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있다. 무토란 이름은 ‘변화’, ‘신선한 관점’을 의미하는 핀란드어 무토스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회사명이 암시하듯 무토는 신선한 디자인, 신선한 관점으로 국제 디자인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스칸디나비아를 대표하는 디자인 회사로 우뚝 서기 위해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등 스칸디나비아 각지에서 뽑은 디자이너들을 고루 포진했다. 서로 다른 환경의 디자이너들이 자신만의 디자인 철학을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하되, 소속된 모든 디자이너가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닌다. 

무토의 공동 설립자인 크리스티안 뷔르게(Kristian Byrge)는 “여러 나라에서 온 디자이너들이 무토의 디자인에 다양성과 개성을 부여한다. 이들은 노르딕 유산으로 연결돼 있다. 이는 무토가 자랑하는 유산이자, 모든 디자이너가 전문적인 한 부분으로 언제나 지니고 있는 것들이다.”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유산을 이어받은 동시에 그에 새로운 관점을 불어넣으려는 이들의 야심찬 도전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 designflux.co.kr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11-08-02 | ‘311 스케일’

2011년 3월 11일의 일을 시각 형식으로 전합니다. 일본디자인센터가 연 웹사이트 ‘311 스케일’은 대지진으로 시작해 쓰나미, 원전 사고로 이어지는 재난의 정보를 그래프로 재현하여 보여줍니다. 그래프는 숫자의 중립적인 재현 방식이라 여겨지지만, 그렇다고 해석의 편향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닙니다. ‘311 스케일’은 이 점을 인정하되, 정보를 극화하거나 의견을 덧붙이는 일을 피하며 최대한 정확하게 정보를 차분히 전달합니다. 반갑게도 ‘311 스케일’은 아직도 운영 중입니다. 오랜만에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2011-08-12 | 좋은 날씨

2011년 시각 예술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사라 일렌베르거의 개인전이 열렸습니다. ‘좋은 날씨’는 그의 작업을 망라한 첫 모노그래프 출간을 기념하여 열린 전시이기도 합니다. 그가 택하는 작업의 재료는 대체로 입체의 사물입니다. 그것을 그대로 설치하거나 아니면 사진을 찍어 이미지로 만들지요. 어떤 매체의 표현을 빌리자면 “3D 일러스트레이터”라고 할까요. 사라 일렌베르거의 시각 세계를 다시 만나봅니다. 

2009-08-31 | 풍경을 러그 위에

발리의 계단식 논, 리세의 튤립 농원, 스트래스모어의 전원… 디자이너 리즈 유웨스가 러그 위에 올린 풍경들입니다. 정확히 조감의 시점으로 내려다 본 지상의 모습이 러그에 재현되었습니다. 그의 이 러그 시리즈는 2009년 100% 퓨처 전시에서 소개되었죠. 

2011-05-09 | BMW 구겐하임 랩

도시들을 여행하는 작은 도시 실험실. BMW 구겐하임 랩이 2011년 여정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하나의 주제로 2년 동안 세 개의 도시를 순회하는 주기의 첫 목적지는 뉴욕이었습니다. 본래 BMW 구겐하임 랩은 세 번의 주기, 즉 9개 도시 6년의 장정을 기획했지만, 랩의 여정은 뉴욕-베를린-뭄바이까지만 이어졌습니다.

Designflux 2.0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