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03 | 기프트 라이트

Editor’s Comment

스튜어트 헤이가스하면 이런저런 작은 물건들이 군집한 샹들리에가 떠오릅니다. 대표작인 ‘조류’처럼요. 2007년 오늘 소개한 ‘기프트 라이트’는 그와는 다르지만 또 아예 다르지만은 않습니다. 학교 앞 문방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캡슐 자판기의 캡슐들을 여럿 품은 커다란 캡슐로서의 조명. 어린이를 위한 선물 같은 야간 조명입니다. 

디자이너 스튜어트 헤이가스(Stuart Haygarth)가 아이들을 위한 야간 조명을 디자인했다. ‘기프트 라이트(Gift Light)’는 흔히 초등학교 앞 문방구에서 볼 수 있는 캡슐 자판기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다.

“조명은 투명한 플라스틱 캡슐 안에 자그마한 선물들을 담고 있다. 돈을 넣으면 무작위로 자그마한 상품이 나오는 그런 자판기처럼 말이다.” 

배드민턴 볼, 트리 장식, 주사위, 물총 같은 값싼 물품이 담긴 작은 캡슐들이 거대한 캡슐 하나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식이다. 동전을 넣고 어떤 상품이 나올지 두근두근 기다리는 마음을 고스란히 담은 ‘스케일-업’ 캡슐 디자인으로, 그 자체로 하나의 커다란 선물인 셈이다. 

‘기프트 라이트’는 여러 가지 잡동사니를 한데 모았다는 점에서 그의 전작인 ‘조류(Tide)’나 ‘알라딘(Aladdin)’과 일관된 특징을 보여준다고도 말할 수 있다. 이 작품은 NICEF의 활동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경매 행사를 위해 제작되었다.

스튜어트 헤이가스의 샹들리에 디자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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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퍼 휴잇 스미소니언 디자인 뮤지엄의 게스트 큐레이터 전시 시리즈에, 처음으로 사람이 아닌 회사가 초청되었습니다. ‘디자인 사고’로 유명한 회사 IDEO가 그 주인공입니다. 큐레이터로서 IDEO는 16세기 알브레히트 뒤러의 패턴부터 1941년의 손전등까지 영감, 공감, 직관의 관점에서 뮤지엄의 영구 소장품을 선별하여 전시작을 선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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