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 Porn

2007-02-10 | 퍼펙트 매치

Editor’s Comment

한때는 가정의 필수품이었지만, 이제는 생일 케이크를 살 때에나 볼 법한 물건이 되었습니다. 바로 성냥입니다. 한국에 단 하나 남아 있던 성냥 공장도 2013년 11월에 문을 닫았다고 하지요. 2007년 오늘은 이색적인 성냥 디자인을 소개했습니다. 이미 쓴 성냥인 양 위장한 성냥부터 양초에 둥지를 튼 성냥갑까지 다양합니다.

메릭 카라 성냥 Meric Kara Matches

고정관념을 깨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성냥개비의 머리는 자줏빛이고 사용한 성냥은 검정이라는 생각은 이제 그만두자. 허리까지 검게 물든 이 (새)성냥개비는 통념을 어긋나는 통쾌함도 주지만, 미니멀한 블랙/화이트의 성냥갑 디자인과 성냥개비의 모양새가 시각적으로도 꽤 훌륭하다. (메릭 카라의 사이트에 가면 사물 본래의 사용과 의미를 풍자하는 아이러니컬한 디자인들을 여럿 볼 수 있다.)

메릴 카라, 성냥갑과 성냥개비 

라디 디자이너스 매치박스 Radi Designers Matchboxes

성냥갑 전면에 부착된 별을 떼어 신발 앞창과 굽 사이 움푹 패인 곳에 붙여 사용하게 만들었다. 카우보이 부츠를 멋지게 소화할 자신이 있다면 이런 자세로 ‘터프하게’ 성냥불을 붙여봐도 좋겠다. 라디 디자이너스가 2003년 말보로 담배를 위해 디자인 한 것이다.

루니 디자인 매치박스 Loony Design Matchboxes

여행 중에나 급히 깜짝 파티를 준비해야 할 때 환영받을 만한 성냥갑이다. 박스 안에 성냥과 작은 양초 네 개를 담고, 박스에 구멍을 뚫어 초를 세우게 만들었으니, 이 정도면 완벽한 세팅이다. 한 두 개쯤 서랍 속에 구비해두면 결정적 순간에 크게 기여할 아이템이다. 루니 디자인은 쉬크 하지는 않지만 편리를 강조한 ‘펀’ 디자인을 추구한다. 테니스볼을 응용하여 펜꽂이나 행주걸이를 만들기도 했다.

루나 디자인, 성냥+초+촛대 

제레미월튼매치박스 Jeremy Walton Matchboxes

루니 디자인이 성냥 안에 초를 담았다면 제레미 월튼은 초 안에 성냥을 담은 경우다. 월튼은 초뿐만 아니라 프레임이나 트레이 같은 일상 소품 사이사이에 성냥을 끼워 넣는다. 쉽게 손에 닿을 수 있는 곳에 성냥이 보인다면 당연히 라이터보다 자주 사용하게 될 것이다. 

제레미 월튼, ‘휘게-뤼스(Hygge-lys)’, 양초와 성냥갑
제레미 월튼이 성냥갑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덴마크로 이주하면서 부터이다. 덴마크인들 사이에서 흔히 휘게리트(Hyggelight)라 불리는 흰색 양초는 일상생활의 필수품으로, 주로 성냥을 사용하여 불을 붙인다. ‘휘게-뤼스’ 성냥갑 안에 디자인에 관한 정보지가 들어 있다. 
제레미 월튼, ‘선더 프레임(Thunder Frame)’
길다란 성냥개비 크기에 맞는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를 만들고, 그 안에 사진과 성냥갑을 끼워 넣었다. 이 성냥의 브랜드명인 ‘토르덴숄드(Tordenskjold)’는 영어로 ‘천둥갑주(Thuder Armour)’라는 뜻이다. 따라서 그것을 끼운다는 의미로 ‘선더 프레임’이라 이름 붙였다. 
제레미 월튼, ‘스트라이크(Strike)’
태운 성냥개비를 올려둘 수 있는 트레이를 만들고, 그 안에 성냥갑을 넣었다. 
성냥개비 트레이는 흔히 다 쓴 성냥개비를 성냥갑 위에 올려 놓는 습관에서 착안한 소품이다.

ⓒ designflux.co.kr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09-05-27 | ‘214’ 의자 150 주년 

나무를 구부리는 곡목 기법으로 태어난 최초의 대량생산 의자. 미하엘 토네트가 만들어낸 ‘214’입니다. 19세기에 태어난 이 의자는 20세기를 지나 21세기까지 여전히 사랑받는 고전 중의 고전이 되었죠. 2009년은 ‘214’가 탄생 150주년을 맞은 해였습니다. 이를 기념해 토네트는 다리에 매듭을 더한 ‘214k’도 선보였지요.

세계 최초 범용 로봇 범니 1.0: CES 2022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2 (1월 5일 – 8일)에 세계 최초 범용 인공지능...

러시아 예술가ㆍ큐레이터 베니스 비엔날레 참가 취소

다음 달에 오픈하는 제 59회 베니스 비엔날레(La Biennale di Venezia, 4월 23일–11월 27일)에서 러시아관은...

2011-02-18 | MUDAC 사그마이스터 전시회

2011년 스위스 로잔의 현대디자인미술관에서 스테판 사그마이스터의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전시의 전제는 ‘홍보물 및 판매물’에 디자인에 한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기업이나 문화 기관, 자신의 친구 그리고 본인을 위한 작업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