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16 | 역대 최고의 PC, ‘애플 II’

Editor’s Comment

2006년 IBM PC 탄생 25주년을 기념하여 〈PC 월드〉 매거진이 역대 최고의 PC 25개를 꼽았습니다. 혁신성, 영향력, 디자인, 차별성 등을 기준으로 선정된 이 목록에서 가장 윗자리를 차지한 컴퓨터는 ‘애플 II’입니다. 1977년 출시된 애플 II는 “최초도 최첨단도 당시 가장 잘 팔린 모델도 아니었지만, 여러 모로 모든 것을 바꾸었던 기계”였다는 것이 〈PC 월드〉의 평이었습니다. 그렇게 애플 II는 개인용 컴퓨터라는 카테고리가 시장에 안착하는 데 크게 기여했죠. 

<PC 월드>가 선정한 최고의 혁신적인 PC, ‘애플 II(Apple II)’

컴퓨터 전문 매거진 〈PC 월드〉가 IBM PC 탄생 25주년을 기념하여 25개의 역사적인 PC를 선정했다. 혁신과 독창성, 시장에 대한 파급력, 디자인 등이 선정 기준이었다.

이 리스트에 첫 번째로 그 영예로운 이름을 올린 PC는 1977년에 출시된 ‘애플 II(Apple II)’다. ‘애플 II’는 최초의 컴퓨터도, 가장 많이 팔린 컴퓨터도 또 가장 진보 컴퓨터도 아니지만, 출시 후 컴퓨터에 대한 기준과 시장을 완전히 바꿔버린 것으로 평가 받는다.

‘애플 II’의 사양은 4KB 기본 메모리에 8 비트 시스템, 저장 장치로는 카세트 테이프가 쓰였다.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도 힘든 이 저사양의 컴퓨터는 심지어 소문자를 입력할 수도 없었다. 하지만 ‘애플 II’는 최초의 컬러 모니터 컴퓨터로 기록되고 있으며, 텔레비전과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었다. 

‘애플 II’의 출시로 이후 세대 컴퓨터의 표준은 완전히 새로 쓰여지게 되었다. 스프레드시트의 발명은 컴퓨터를 비즈니스의 필수품으로 만들어버린 사건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최초의 스프레드시트인 ‘비지캘크(VisiCalc)’는 바로 ‘애플 II’를 위해 개발된 프로그램이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선정단이 ‘애플 II’를 높이 평가한 것은 바로 제품 디자인에 있다. 당시 스티브 잡스는 ‘애플 II’를 사람들이 책상 위에 올려 놓을 수 있는 디자인으로 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로서 컴퓨터는 강판과 전선으로 뒤덮여 있던 초기 PC 디자인과 결별하게 되었다.

‘애플 II’는 〈PC 월드〉가 발표한 25개의 역사적인 PC 중 가장 오래된 제품이다. 가장 구식이지만, 가장 혁신적인 제품이란 평가에 대해 별다른 이의가 없어 보인다. 애플은 이 리스트에 한 회사로서는 가장 많은 수인 다섯 개의 자사 제품을 포함시키는 관록과 저력을 보여주었다. 뒤를 이어 IBM이 세 개의 제품을 리스트에 올려놓았고, 두 개의 제품을 올려놓은 도시바가 올해에 출시한 ‘Qosmio G35-AV650’는 25개의 제품 중 가장 최신 제품으로 기록되었다. 

25개 제품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PC 월드〉의 해당 기사 페이지를 통해 영문으로 열람할 수 있다.

[PC World] The 25 Greatest PCs of All Time

© designflux.co.kr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07-03-07 | 안전한 성교를 위하여

2007년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디자인 인다바 엑스포에서 ‘남아프리카에서 가장 아름다운 오브제’로 꼽힌 것은 가구도 조명도 장신구도 아닌 콘돔이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콘돔 착용 도구와 결합된 콘돔이이었죠. 콘돔 기구가 가장 아름다운 오브제로 선정된 배경에는 아프리카 대륙, 특히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에서 중대한 보건 문제가 되어버린 AIDS 감염 확산의 현실이 있었습니다.(...)

2011-07-28 | 화장실 재발명

“지난 200년 간 그 어떤 혁신도 변기의 발명으로 촉발된 위생 혁명 이상 인명을 구하고 건강을 개선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충분히 나아가지는 못하고, 세상의 1/3까지만 다다랐을 뿐이다.” 세기가 바뀐 지 10년이 지났지만, 우리가 아는 모습의 화장실은 세계 인구 2/3에게는 희귀한 것이고, 아예 화장실이랄 것이 없는 인구도 10억 명에 달합니다. 그 결과는 참혹해서, 5세 이하 어린이의 사망 원인 두 번째가 설사병이며, 매년 1백만 명의 어린이가 적절한 위생 설비가 없어 목숨을 잃습니다. 2011년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화장실 재발명’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유입니다.

2010-04-20 | 아키그램 아카이브 프로젝트

1961년부터 1974년까지, 적지 않은 세월 동안 그들이 낸 잡지는 단 9와 1/2호 뿐입니다. 하지만 이 ‘작은 잡지’가 남긴 반향은 세기를 넘어 섰지요. 영국의 실험적 건축 집단 아키그램의 이야기입니다. 2010년 영국 웨스트민스터 대학의 연구센터 EXP는 아키그램의 잡지부터 여러 프로젝트, 전시, 소속 멤버들에 관한 자료들을 망라한 온라인 아카이브를 열었습니다. 반갑게도 아카이브는 여전히 건재하고, 또 분명 방문할 가치가 있습니다. 

2011-10-04 | 이리스 판 헤르펀: ‘카프리올레’ 컬렉션

“테크광들의 알렉산더 맥퀸.” 이리스 판 헤르펀의 2012 F/W 컬렉션을 두고 <패스트 컴퍼니>가 선사한 표현입니다. 실제로 알렉산더 맥퀸에서 인턴 생활을 한 적이 있음을 생각하면 또 재미 있는 표현이지요. 2010년 패션에 3D 프린팅 기술을 접목한 의상들을 선보였던 그가 본격적으로 그 가능성을 펼쳐보였던 2011년의 ‘카프리올레’ 컬렉션을 다시 만나봅니다.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