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미국 래퍼 카니예 웨스트(Kanye West)는 새 앨범 ‘Donda 2’의 발매와 동시에 전자 기기 회사 카노(KANO)와 협업하여 사용자가 자유롭게 노래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음악 플레이어, ‘스템 플레이어(Stem Player)’를 출시했다.
음악 플레이어의 이름 ‘스템’은 음악을 구성하는 ‘줄기(Stem)’라는 음악 프로덕션 용어에서 가져왔다. ‘스템 플레이어’는 플레이어의 표면을 쓸어서 곡의 보컬, 드럼, 베이스, 샘플을 각각 조절할 수 있고, 조작에 따라 LED가 표시된다. 또한 이펙트 추가, 무손실 오디오 믹싱, 실시간 루프 재생, 재생 속도 조절, 촉각 효과를 제공하며, 이렇게 곡을 쪼개어 믹싱한 음원은 저장, 재생, 콘텐츠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카니예 웨스트는 평소 스트리밍 서비스와 부당한 아티스트 음원 수익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고수해 왔고, 그래서 애플 뮤직 측으로부터 1억 달러에 앨범 독점 공개를 제안 받기도 했다. 그러나 새 앨범 ‘Donda 2’를 담은 이 플레이어를 공개하기 위해 그가 선택한 곳은 애플 뮤직이나 스포티파이와 같은 음원 플랫폼이 아닌 ‘스템 플레이어’였다.
스템 플레이어는 200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며, 이 앨범을 듣기 위해서는 플레이어를 구매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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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