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시대: 디자인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디자인 뮤지엄(The Design Museum): ‘폐기물 시대(Waste Age)’ 전시 아이덴티티 © Spin Studio

버려진 재료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하는 디자이너를 소개하는 전시가 지난 20일 까지 런던에 위치한 디자인 뮤지엄에서 진행되었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맞춰 기획된 이 전시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자인이 할 수 있는 일들을 보여주었다.

이번 전시에는 유럽 소니 디자인 센터에서 기증한 작품을 비롯하여 300여 개의 오브제를 선보이고있는데, 건축, 전자제품, 패키지, 패션, 그리고 음식물에 대해서까지 디자이너가 어떻게 재정의하고 있는지, 다양한 대안적 접근 방식을 만나볼 수 있다.

© Waste Age

이 전시의 공동 큐레이터인 저스틴 맥궈르크(Justin McGuirk)는 “디자인은 낭비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 [이 전시는]우리의 생활 방식을 되돌아 보고 자연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소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환경 문제에 독창성을 적용하여 하나의 터닝포인트가 되기를 원하는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준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많지만, 무엇보다 쓰레기를 이해하는 것이 그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제임스 쇼(James Shaw)의 ‘바로크 테이블 램프’ © Felix Speller
페르난도 라포쎄(Fernando Laposse), ‘사이잘 테이블(Sisal Table)’, © Felix Speller
마모우 마니(Mamou-Mani), 건축 설치 모듈 ‘오로라(Aurora)’, © Felix Speller

designmuseum.org

© designflux.co.kr

강예린

지구에 이로운 디자인이 있을까요? 우리가 쓰는 모든 것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결국 어디로 버려질까요? 호기심이 많은 초보 연구자입니다. 모든 광고 문구에 빠르고 편리함을 강조하는 세상에서 조금은 느리고 불편한 것, 누군가 소외되지 않는 것에 마음을 씁니다.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11-03-29 | 보이콧에 대한 구겐하임의 응답

지난주에는 2011년 있었던 구겐하임 아부다비 건설 현장의 이민 노동자 착취 현실에 항의하는 보이콧 운동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그에 이어지는 소식입니다. 미술인들의 항의 서한에 구겐하임 재단 측이 답변을 내놓았는데요. 항의의 기반이 된 2010년도 9월 인권감시단 보고서에는 구겐하임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이미 개선된 사항들이 반영되어 있지 않다면서, 이렇게 항변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그렇다고 당신의 성명이 묘사한 대로 우리가 양심 없는 수동적 존재는 아니다.”

뉴욕 경찰의 감시 기계

세계 최대 인권 단체 국제앰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의 프로젝트 ‘뉴욕 경찰의 감시 기계(Inside the NYPD’s Surveillance...

2010-07-14 | 스마트폰 데이터 소비 동향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 그러니까 스마트폰이 전체 휴대폰 시장의 1/4 정도를 차지했던 시절,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데이터 소비 동향은 어떠했을까요. 시장조사기관 닐슨이 미국 내 6만여 명을 대상으로 월별 데이터 소비 내용을 수집하여 분석했습니다. 데이터 소비량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세 배 이상 훌쩍 뛰었습니다. 90MB에서 298MB로 말이지요. 세월이 느껴지는 단위이기는 해도, 헤비 유저가 데이터 트래픽의 상당량을 차지하는 현상은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군요.

2007-11-29 | 당신의 기억보다 나은

2007년 디자인 마이애미/의 ‘디자인 퍼포먼스’ 현장. 그곳에 디자이너 제이슨 밀러는 최면술사와 함께 등장했습니다. 지원자에게 최면을 걸고 인터뷰를 진행하여, 마음 속에 잠든 의미 있는 과거의 오브제를 찾아내, 새 디자인의 바탕으로 삼겠다는 것이었지요. 정말로 “더 나은” 결과물이 나왔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그의 퍼포먼스가 말 그대로 클라이언트의 “마음을 읽는” 디자인을 겨냥했다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