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의 20cm 농부, 아씨드봇

사막 위 아씨드봇 © Global grad show

메마른 사막 위에 씨앗을 심는 작은 농부, ‘아씨드봇(A’seedbot)’은 사막의 풍경을 가꾸는 자율주행 로봇이다. 약 20cm 길이의 이 로봇은 낮 동안에는 태양열 전지로 전력을 충전하고, 밤에 작동하도록 설계되었다. 해가 진 뒤, 반경 5km 내에서 기름진 땅을 찾아 움직이고, 센서와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통해 검색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씨앗을 심는다.

적절한 모래를 찾고 있는 아씨드봇 © Global grad show

3D 프린팅으로 제작된 다리로 사막 위를 기어다니며 이 로봇은 전면에 장착된 ‘눈’을 통해 씨앗을 심을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수분을 머금은 모래를 찾아낸다. 로봇 몸체에 내장된 센서로 충돌까지 방지하는 이 로봇에게 인간이 해 줄 일은 오직 로봇에 씨앗을 채우는 것뿐이다.

이 로봇을 제작한 마지아르 에테하디(두바이 디자인 혁신 학교 DIDI 학생)는 ‘2021 글로벌 졸업 전시회(Global Grad Show 2021)’에서 미래 식량(The future of good) 부문에 이 작품을 선보였다. “금방 떠올릴 수 있는 아이디어인 듯하지만, 실제로 구상을 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며 간단한 솔루션을 실현한 것에 대해 자부심을 보였다.

아씨드봇의 옆 모습 확대 이미지 © Global grad show

Globalgradshow.com
cnn.com

© designflux.co.kr

이서영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10-07-22 | 지금 멕시코만은

멕시코만 최악의 원유 유출 사건이 일어나고 3개월 후, 과연 수면 아래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었을까요. 2010년 7월, 천연자원보호협회가 심각한 바닷 속 상황을 담아 인터랙티브 인포그래픽을 공개했습니다. 디자인을 맡은 제이슨 비숍은 “수면에서 해저까지 잠수하듯 스크롤하여 내려가는 구성으로, 정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고 이야기합니다. 아쉽게도 2010년의 이 인포그래픽은 더 이상 볼 수 없지만, 대신 그로부터 10년 뒤의 현실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08-10-14 | 킨, 권오상을 만나다

진-조각이라는 새로운 유형을 만들어낸 미술가 권오상과 영국의 밴드 킨이 만났습니다. 킨의 세 번째 앨범 에는 권오상의 ‘데오드란트 타입’화된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수천 장의 사진으로 빚은 인물 조각의 형상으로요. 

2009-01-28 | 디자인 발견

“디자인은 무엇이고 어떤 일을 할 수 있나.” 런던 디자인 뮤지엄이 2009년 ‘디스커버 디자인’이라는 이름의 교육 프로그램 페이지를 열었습니다. 어떤 사물이 왜 그러한 모습이고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기능은 무엇이고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와 같은 기본적인 질문을 통해, 디자인에 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도와줍니다.

2009-07-07 | 아이디어 콘센트 & 플러그 디자인

2009년 RCA 졸업전시회에 등장한 플러그와 콘센트. 각각 다른 사람의 작업이 뜻밖의 한 쌍을 이루었으니, 최민규의 ‘접이식 플러그’와 조지 모어낵의 ‘울트라 리드’입니다. 최민규는 영국의 3핀 플러그를 접이식으로 한층 날렵하게 변모시켰고, 이를 십분 활용한 플러그형 멀티탭도 디자인하였습니다. 조지 모어낵은 각기 다른 형태의 플러그에 대응하는 콘센트를 하나하나 연결하여 연장하는 멀티형 콘센트를 선보였고요. 최민규의 ‘접이식 플러그’ 소식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