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의 20cm 농부, 아씨드봇

사막 위 아씨드봇 © Global grad show

메마른 사막 위에 씨앗을 심는 작은 농부, ‘아씨드봇(A’seedbot)’은 사막의 풍경을 가꾸는 자율주행 로봇이다. 약 20cm 길이의 이 로봇은 낮 동안에는 태양열 전지로 전력을 충전하고, 밤에 작동하도록 설계되었다. 해가 진 뒤, 반경 5km 내에서 기름진 땅을 찾아 움직이고, 센서와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통해 검색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씨앗을 심는다.

적절한 모래를 찾고 있는 아씨드봇 © Global grad show

3D 프린팅으로 제작된 다리로 사막 위를 기어다니며 이 로봇은 전면에 장착된 ‘눈’을 통해 씨앗을 심을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수분을 머금은 모래를 찾아낸다. 로봇 몸체에 내장된 센서로 충돌까지 방지하는 이 로봇에게 인간이 해 줄 일은 오직 로봇에 씨앗을 채우는 것뿐이다.

이 로봇을 제작한 마지아르 에테하디(두바이 디자인 혁신 학교 DIDI 학생)는 ‘2021 글로벌 졸업 전시회(Global Grad Show 2021)’에서 미래 식량(The future of good) 부문에 이 작품을 선보였다. “금방 떠올릴 수 있는 아이디어인 듯하지만, 실제로 구상을 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며 간단한 솔루션을 실현한 것에 대해 자부심을 보였다.

아씨드봇의 옆 모습 확대 이미지 © Global grad show

Globalgradshow.com
cnn.com

© designflux.co.kr

이서영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09-12-17 | 〈I. D.〉매거진 폐간

디자인플럭스 1.0이 운영했던 메뉴 중에는 ‘매거진’이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첫 번째로 리뷰한 매거진이 바로 〈I. D.〉 2006년 3/4월호였지요. 그 뒤로 채 4년이 지나지 않아, 전통의 제품 디자인 전문지 〈I. D.〉의 폐간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F+W 미디어는 실물 잡지 발행 중단을 발표하며, ‘애뉴얼 디자인 리뷰’를 중심으로 〈I. D.〉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실제로 2011년 6월 비핸스와 제휴하며 온라인 디자인 쇼케이스 형식의 사이트로 재출범했지만, 약 5년 만에 문을 닫으며 다시금 작별을 고했습니다.

2009-04-14 | 포르마판타스마의 ‘자급자족’

어제에 이어 또 다른 ‘자급자족’의 디자인입니다. 2010년 디자이너 듀오 포르마판타스마가 선보인 ‘자급자족’은 재료로 보나 제작 방식으로 보나 모두 소박한 자급자족의 공동체에서 태어났을 법한 물건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포르마판타스마는 앞서 소개했던 ‘다음 10년, 20인의 디자이너’에서도 언급되었는데요. 지난 10년 정말로 그러했고, 또 앞으로의 10년도 묵직한 기대감을 갖게 하는 이름입니다

깔끔한 식사를 위한 식용 테이프

존스 홉킨스 화이팅 공과대학(Whiting School of Engineering)에서 음식을 감싸 고정할 수 있는 식용 테이프를...

2010-06-21 | 벌들이여 다시 한 번

2007년 4월 30일 뉴스의 주인공, 토마시 가브즈딜 리베르티니가 다시 한 번 오랜 파트너와 손을 잡았습니다. 4만 마리의 벌들과요. 디자인 마이애미/ 바젤에서 그는 앞서보다 정교한 조각상을 선보였는데요. 벌들이 분주히 작품을 최종 완성하는 과정을 전시 현장에서 그대로 보여주며,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리베르티니와 벌의 인연은 올해에도 이어져, 지금 2021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에서 ‘벌집 건축’이 전시 중입니다.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