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11 | 3D 프린터로 건축 모형을

Editor’s Comment

프리덤 오브 크리에이션은 3D 프린팅 기술의 가능성을 앞서 실험한 디자인 회사 중 하나였습니다. 이미 패션 액세서리, 조명, 제품 등 여러 분야에서 디자인을 선보였던 그들이 2010년에는 3D 프린터로 정교한 건축 모형을 제작했죠. 이듬해 프린팅 오브 크리에이션은 2011년 3D 프린팅 전문 기업 3D 시스템스에 인수되었습니다.

프리덤 오브 크리에이션(FOC; Freedom of Creation)의 또 다른 3D 프린팅 프로젝트. FOC의 이미지니어링(Imagineering) 부서가 넥스트 아키텍츠(NEXT architects)의 의뢰로 건축 모형 제작에 나섰다. 복잡한 지붕 구조를 지닌 기존 건물의 ‘정확한’ 복제 모형을 만드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였다. 

FOC는 복잡한 지붕 부분을 레이저 소결 방식의 3D 프린팅으로 출력해냈다. 넥스트 아키텍츠가 그린 건물 구조가 프린터를 통해 정교하게 재현되었는데, 두께 1mm에 불과한 빔들이 건물 지붕을 이루고 있다. 완성된 지붕 모형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작된 나머지 부분과 결합되어, 건물 모형 전체가 완성된다. 

이미 FOC는 패션 액세서리에서 조명까지, 제품디자인 분야에서 3D 프린팅 기술의 잠재성을 시험해 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그들은 건축 모형 제작 분야에서도 3D 프린팅 기술이 멋지게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www.freedomofcreation.com

ⓒ designflux.co.kr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10-08-06 | 빌 재너, “예술가의 손”

강남 하림타워를 파고 흐르는 곡면의 벽을 설계한 곳은 벡 그룹이지만, 그것을 구현한 곳은 재너입니다. 2009년 <와이어드>는 금속 엔지니어링과 제작의 스페셜리스트라 할 재너의 대표 빌 재너를 소개했습니다. 각종 건축물에서 미술 작품에 이르기까지, “예술가의 손”이 되어 그들의 비전을 실현하는 재너의 작업을 만나봅니다. 

2010-08-04 | 페이스 타입

이스라엘의 타이포그래피 디자이너 오데드 에저의 ‘페이스 타입’은 엄밀히 말해 그가 디자인하지 않은 서체입니다. 글자 하나하나는 스카이프 화상통화를 통해 모인 사람들이 그린 것이고 글자와 얼굴이 함께 묶여 있습니다. 이 얼굴-글자 사진들의 모음이 바로 ‘페이스 타입’입니다. 에저는 사람들이 완성한 이 서체로 두 개의 작업을 진행했죠.

2011-05-27 | 앰네스티 x 마르턴 바스

2010년도 노벨평화상 시상식장에 막상 수상자 류 사오보는 수감되어 참석할 수 없었습니다. 시상식장에 주인 없이 남아 있어야 했던 의자를 상징 삼아, 앰네스티는 ‘빈 의자’라는 이름의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디자이너 마르턴 바스는 비어 있으되 하늘 높이 솟은 사다리와도 같은 의자로 현실과 희망을 동시에 보여주었습니다.

2010-05-24 | 그의 문

디자이너 김희원은 여러 장소의 문과 창문을 사진에 담아왔습니다. ‘티 포르타’는 그중 문에 관한 작업입니다. 여러 갤러리와 뮤지엄에서 마주한 문의 풍경을 찍고, 그 모습을 다른 장소의 문에 옮겼습니다. 2010년 ‘푸오리 살로네’의 경우에는 밀라노 엔하우 호텔의 객실 문 위였고요. 오늘의 소식은 김희원의 ‘티 포르타’입니다.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