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 디자인 연구소(Yamaha Design Laboratory)가 치바 대학교(Chiba University) 디자인학과와 함께 일본 가구 스타일의 ‘스미다 장난감 피아노(Sumida Toy piano)’를 3가지 프로토타입으로 선보였다. 이 프로젝트는 “피아노가 에도 시대에 있었다면”이라는 가정에서 시작되었다. 이는 디자이너들이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지속가능발전목표)에 기여하는 디자인 작업을 할 때, 주로 현재와 미래에만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 착안, 과거에서도 교훈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진행되었다. 에도 스미다(Edo-Sumida)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방문하여 일본 전통 문화를 연구하고 보존하기 위해 그들의 오랜 생활 방식을 관찰하였다.
‘히키-탄수(Hiki-Tansu)’는 베이비 샤워를 위한 선물로 디자인되었다. 옛 일본 문화 중 결혼식과 같은 큰 행사에 상자(궤)를 보내는 문화에서 착안하였다.
‘오토-츠쿠에(Oto-Tsukue)’는 일본의 고전적인 책상, 후도쿠(Fudukue)와 결합된 피아노이다. 다리의 형태가 독특한 미니멀 책상으로 에도 시대 교육 시설 ‘테라코야(Terakoya)’에서 사용되었다.
‘스키마(Sukima)’는 일본의 전통 가옥에 사용된 나무 칸막이에서 영감을 받았다. 도쿄의 다세대 주택 나가야(Nagaya)는 여유가 없는 하나의 방 형태로, 그 안에서 답답하지 않게 공간을 분할할 수 있도록 일반적으로 투명 칸막이를 사용하였다. ‘스키마’는 이러한 투명성을 반영하여 공간 분할용 가구의 역할을 하도록 디자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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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