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18 | MUDAC 사그마이스터 전시회

Editor’s Comment

2011년 스위스 로잔의 현대디자인미술관에서 스테판 사그마이스터의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전시의 전제는 ‘홍보물 및 판매물’에 디자인에 한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기업이나 문화 기관, 자신의 친구 그리고 본인을 위한 작업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스테판 사그마이스터, <지금껏 살면서 배운 것들 Things I Have Learned In My Life So Far> 커버, 2008
© Stefan Sagmeister 

스테판 사그마이스터의 작업들 가운데서도 홍보, 판매 관련 프로젝트들만을 한 자리에 모았다다. 3월 9일 스위스 로잔 현대디자인미술관(MUDAC)에서 전시회 ‘사그마이스터: 홍보물 및 판매물에 관한 또 다른 전시(Sagmeister: Another Exhibit about Promotion and Sales Material)’가 개막한다. 

전시작에는 제품 또는 전시 등의 판매나 홍보와 관련이 있어야 한다는 단서가 붙었다. 전시작들은 크게 네 가지로 분류되는데, 문화 부문, 기업 부문 홍보와 사그마이스터의 친구 그리고 사그마이스터 본인 회사인 사그마이스터 Inc. 홍보 관련 작업 등이다. 디자이너와 예술가의 구분이 흐릿해지는 요즘, ‘판매와 홍보’라는 기준이 그래픽 디자이너의 직역을 새삼 강조하는 듯 하다. 

전시 설치 작업은 재기 넘치는 가구 디자인으로 유명한 빅-게임(Big-Game)이, 전시 카탈로그와 그래픽 디자인은 과거 스테판 사그마이스터와 함께 일했던 마틴 우드틀리(Martin Woodtli)가 맡았다. 전시 참석을 위해 스테판 사그마이스터도 로잔을 방문할 예정. 3월 7일 ECAL에서 강연이 개최된다. 한편 ‘스테판 사그마이스터: 홍보, 판매물에 관한 또 다른 전시’는 올 가을 파리 장식미술관에서의 순회 전시도 예정되어 있다. 

www.mudac.ch
www.sagmeister.com

ⓒ designflux.co.kr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11-07-05 | 랜덤 인터내셔널의 군집 연구, 그 세 번째

런던 빅토리아&앨버트 박물관의 계단참 위로 점점이 LED를 단 청동 막대들이 무리지어 네 개의 육면체를 이루었습니다. 그 자체로 완성된 조명인가 싶지만, 조명은 아래로 오가는 사람들의 움직임에 반응하며 미묘하게 조명의 밀도를 변화하여, 다양한 군집의 진형을 만들어냅니다. 새떼, 벌, 개미 등 자연 속의 무리짓기 행동 패턴을 조명으로 옮긴 설치 연작, 그 세 번째 ‘스웜 스터디 III’입니다.

주변적 디자인 #1 가장자리를 밟고서

무엇이 주변적인가 익히 알려졌다시피 디자이너들은 열에 아홉쯤 비주류의 마음을 품고 산다. 창의성을 동력 삼아 먹고...

2011-04-18 | 디자인 마이애미/ 바젤 선정 ‘미래의 디자이너’

2011년 디자인 마이애미/ 바젤의 첫 소식은 ‘미래의 디자이너’ 발표였습니다. 그해의 수상자는 총 세 팀입니다. 영국의 아시프 칸, 오스트리아의 디자인 듀오 미셔’트락슬러 그리고 싱가포르의 스튜디오 주주가 그 주인공이었죠. 그리고 두 달 뒤 이들의 수상 기념 신작이 디자인 마이애미/ 바젤에서 전시되었습니다.

2010-09-20 | 번역

2010년, 런던을 터전 삼아 활동 중인 젊은 디자이너들이 모여 함께 전시를 열었습니다. 하나의 착상이 물리적 몸체를 얻기까지의 과정에 그들은 ‘번역’이라 이름 붙였죠. 생각이 지나온 경로와 완성된 디자인을, 또 영감의 원천이 무엇이었는지도 함께 보여주는 전시였습니다.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