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26 | 2010년도 ‘러시안’ 다이어리

Editor’s Comment

레드스톤 프레스는 줄리언 로선스타인이 운영하는 1인 출판사로, 1980년대부터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며 아트북을 선보여왔습니다. 다만 레드스톤의 출간물이 모두 책인 것만은 아니어서, 심리테스트 게임이라던가 다이어리도 있습니다. 매년 독특한 주제로 선보이는 스프링노트 형태의 다이어리. 2010년의 다이어리 주제는 ‘소비에트 연방 초창기의 아동 서적’이었습니다. 참고로 내년도 다이어리의 이름은 ‘또 다른 세상에서’입니다. 

‘러시안 다이어리 : 2010’의 표지 
– 블라디미르 마야코프스키(Validmir Mayakovsky)의 <소방차를 끄는 말 The Fire Horse>에 실린, 리디아 포포바(Lidia Popova)의 일러스트레이션, 1928 

레드스톤 출판사(Redstone Press)가 2010년도 다이어리를 내놓았다. 독창적인 출판 기획으로 유명한 레드스톤의 다이어리이니만큼, 비록 스프링 노트라 해도 허투루 볼 일은 아니다. 2010년 다이어리의 테마는 아동 서적. 그것도 1920~30년대, 소비에트 연방 초창기 시대의 아동 서적들이다. 

당대는 아동 서적의 황금기였다. 엘 리시츠키, 블라디미르 마야코프스키와 같은 화가, 작가들이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책들을 대거 선보였던 것이다. 레드스톤의 ‘러시안 다이어리 : 2010’는 바로 그 주옥 같은 그림책들의 삽화들을 다이어리에 담았다. 

화가 엘 리시츠키(El Lissitzky)의 일러스트레이션 

작은 수첩이 인도하는 옛 소비에트로의 시간 여행. 레드스톤의 2010년도 다이어리는 현재  레드스톤 온라인 숍에서 판매 중이며, 가격은 14.95 파운드이다. 

all images courtesy of Redstone Press 

https://www.theredstoneshop.com

ⓒ designflux.co.kr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09-04-01 | 포켓 캠코더 ‘SAL’

이전의 것들이 자신의 운명을 모른 채 새로운 것과 경합을 한다고 믿었던 시기. 온갖 휴대용 기기가 스마트폰이라는 하나의 기기에 흡수되기 이전의 이야기입니다. 클라스카 호텔의 디자이너로 널리 알려진 디자이너 슈와 테이의 포켓 캠코더 디자인 소식입니다.

뉴욕 차이나타운 도자기 상점의 문화예술 프로젝트

1890년에 처음 문을 연 상점 윙온워(Wing On Wo & Co.)는 뉴욕 차이나타운에서 가장 오래된...

2010-05-03 | 30일의 물빛

30일 동안 매일의 베니스 물빛을 카메라에 담고, 이를 패턴으로 만들어 다시 실크 스카프 위에 옮겼습니다. 매일 조금씩 다른 물의 빛깔과 수면에 비친 풍경의 일렁임을 고스란히 담아낸, ‘30일의 물빛’ 스카프입니다.

2009-12-22 | 디지털 매거진 콘셉트, ‘맥+’

태블릿이라는 제품 카테고리가 시장에 안착하면서, 책이 그러했듯 잡지도 디지털 기기 속으로 진입했습니다. 이 시기, 보니에르와 버그는 디지털 매거진의 읽기 경험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한 가지 가능태를 ‘맥+’이라는 이름의 콘셉트를 통해 보여주었습니다. 종이를 벗어난 잡지를 위한 그들의 제안을 다시 만나봅니다.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