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용 베니스 곤돌라의 꿈

필립 스탁, ‘겨울용 베니스 곤돌라의 꿈(Dream of Winter Gondola for Venice)’, 2021. ⓒ Philippe Starck

2021년 9월 10일, 필립 스탁은 베니스의 새로운 상징이 될 ‘겨울용 베니스 곤돌라의 꿈’을 선보였다. 이 디자인을 의뢰한 베니스의 기업 베니시아(VeniSIA)는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를 타개하기 위한 비즈니스 아이디어와 기술 솔루션 개발해오고 있다.

필립 스탁은 “곤돌라는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보트 중 하나이다. 비대칭인 구조이면서도, 어떤 어려운 조건에서도 무게 균형을 완벽하게 유지하며 쉽게 항해할 수 있다는 점이 곤돌라가 가진 최대의 매력이다. 특히 구조 한 가운데 작은 방이 위치한 이 겨울용 곤돌라를 디자인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보인 곤돌라에는 해조류 바이오 레진, 압축 대나무, 태양열 에너지로 작동되는 자이로 안정 장치 등, 지속가능한 첨단 소재와 기술을 적용했다는 점 또한 눈여겨볼 지점이다.

‘겨울용 베니스 곤돌라의 꿈’ 디자인의 3D 이미지는 베니스의 카포스카리(Ca’foscari) 대학에 전시될 예정이다.

필립 스탁, ‘겨울용 곤돌라의 꿈’ 디자인과 기술 사양, 2021. ⓒ Philippe Starck

Starck.com

ⓒ designflux.co.kr

박지민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10-08-24 | 이르마 봄 회고전

책들이 전하는 북 디자이너의 바이오그래피. 2010년 이르마 봄의 첫 번째 회고전이 암스테르담 대학에서 열렸습니다. <네덜란드 우표 87+88>을 비롯해 이르마 봄의 대표적인 작업들을 대거 선보인 전시와 함께, “작지만 방대한” 모노그래프도 발간되었는데요. 3.8 x 5cm의 초소형 크기에 결코 작지 않은 이르마 봄의 작업 세계를 담았습니다. 

2007-12-14 | PET병 샹들리에

샹들리에는 넉넉함을 요구하는 조명입니다. 늘어뜨리고도 남을 만한 시원한 높이와 적지 않은 조명의 용적을 품을 너른 공간의 호사를 필요로 하지요. 실제로 여러 샹들리에가 그러한 호사를 호화로운 외양으로 과시합니다. 하지만 스튜어트 헤이가스는 샹들리에를 향한 보통의 기대를 충족하면서도 비틀곤 합니다. 그의 샹들리에에서는 파도에 휩쓸려온 쓰레기라던가 값싼 플라스틱 잡동사니 같은 의외의 재료가 무리를 짓습니다. 그리고 2007년 그가 디자인 마이애미/의 퍼포먼스를 위해 선택한 재료는 공항에서 수거한 PET병이었지요. 

LIQUID3: 공기를 정화하는 액체 나무

지난해, 베오그라드 대학(University of Belgrade)의 융복합 연구 기관에서 나무처럼 공기 정화 역할을 하는 광생물...

2009-08-18 | ‘인베이더’ 개인전

세계 곳곳에 외계 침공자가 숨어 있습니다. 프랑스의 아티스트 ‘인베이더’는 1970년대의 컴퓨터 게임 <스페이스 인베이더>의 침략자들을 도시 풍경 속에 숨겨 놓으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당대의 도트 그래픽을 모자이크 타일로 재현하는 방식으로요. 2009년 열린 인베이더의 개인전이 오늘의 소식입니다. 모자이크 타일 외에도 루빅스 큐빅으로도 특유의 ‘저해상도’ 그래픽을 구현했지요.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