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02 | 보노, 레이저 재킷을 입다

Editor’s Comment

240개의 레이저가 쏘아내는 빛이 술을 이루는 재킷. U2의 보노가 ‘360도’ 투어 무대에 입고 오른 의상입니다. 레이저 재킷을 만들어낸 주인공은 모리츠 발데마이어입니다. 2004년 론 아라드의 스와로브스키 인터랙티브 샹들리에 콘셉트를 실제로 구현하며 데뷔한 그는 이후로도 잉고 마우러, 자하 하디드 등 다른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이어오다, 이내 본인의 이름만으로도 주목받는 예술, 기술, 디자인, 패션의 융합가가 되었습니다. 2009년 오늘자 뉴스에서, 모리츠 발데마이어의 재킷과 함께 U2의 ‘울트라 바이올렛’ 무대도 만나보시죠.

후세인 샬라얀, 오케이 고… 그리고 이번에는 U2의 보노다. 바로 지난 6월 30일, 바르셀로나 캠프 누 스타디움에서는 U2의 ‘360도’ 투어 공연이 펼쳐졌다. 이 공연에서 보노는 ‘레이저’ 재킷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디자이너 겸 공학자 모리츠 발데마이어(Moritz Waldemeyer)의 최신작으로, 검은 가죽 재킷의 팔과 옆구리를 따라 240개의 레이저가 부착되어 있다. 움직일 때마다 보노의 ‘실루엣’이 내뿜는 붉은 광선이, 그대로 공연의 시각효과가 되었다. 후세인 샬라얀의 LED 스크린 드레스와 레이저 드레스, 오케이 고의 LED 재킷에 이어, 보노의 레이저 재킷까지. 모리츠 발데마이어의 ‘발광’ 작품들은 디자인은 물론 음악계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듯 하다. 아래 공연 영상에서 ‘빛나는’ 보노를 감상해 보시길. 

U2 ‘360도’ 투어 로즈 볼 공연

http://waldemeyer.blogspot.com/
http://www.waldemeyer.com/ (주소 갱신)
후세인 샬라얀 ‘레이저 드레스’, ‘비디오 드레스’
오케이 고 디자인 마이애미/ 공연

via dezeen

© designflux.co.kr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06-09-13 | 브라질의 이색 공중전화 부스

공중전화 부스 앞으로 차례를 기다리며 사람들이 줄지어 서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먼 기억의 풍경이고 누군가에게는 한 번도 보지 못한 풍경이겠지요. 2006년 오늘, 디자인플럭스는 브라질의 별난 공중전화 부스들을 소개했습니다. 앵무새, 과일을 닮은 원색의 부스부터 현대적인 파이버글래스 소재의 부스까지, 브라질의 사진 제작 회사 로스트 아트가 모은 이색 전화부스들을 만나봅니다.

2011-04-27 | 다운로드를 위한 디자인

음악이나 영화처럼 디자인을 내려받는다면. 2011년 드로흐가 ‘다운로드용 디자인’을 위한 플랫폼을 발표했습니다. 생산 도구부터 판매 방식까지, 디자인을 둘러싼 환경이 디지털화되었다면, 아예 이를 겨냥해 그 가능성을 최대화하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보자는 발상입니다. 애석하게도 이제는 어디로도 연결되지 않는 웹사이트 링크가 말해주듯, 드로흐의 시도는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10년 전 제안된 디지털 디자인 플랫폼의 이야기를 되돌아봅니다.

User Friendly : How the Hidden Rules of Design Are Changing the Way We Live, Work, and Play

<유저 프렌들리>라는 400쪽이 넘는 책부터 시작해 보련다. 한때 무슨무슨 프렌들리 식의 말이 유행했던 터라...

2007-05-28 | DIY+디자이너 램프

잉고 마우러, 아킬레 카스틸리오니, 리하르트 자퍼, 필립 스탁…의 대표적인 조명이 납작한 조립형 키트로 재탄생하였습니다. 이름하여 ‘디자이너 에뮬레이션 키트’를 통해 마크 맥케너는 위대한 디자이너와 그들의 디자인에 귀엽게 경의를 표합니다.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