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28 | 과일들

Editor’s Comment

디자이너 히사카즈 시미즈는 캐논의 디지털 카메라 ‘익서스’ 시리즈의 수석 디자이너이면서 동시에 사보 스튜디오를 설립해 개인 작업을 병행해왔습니다. 2011년 비비드 갤러리에서 열린 ‘과일들’은 후자의 디자이너로서 연 개인전이었죠. 한편 이 전시의 큐레이팅은 에이조 오카다가 맡았습니다. 디자인 디렉터로서, 또 디자인 블로그 dezain.net의 운영자로서 활동해온 그는 ‘과일들’ 이전에도 몇 차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었다고 하죠. 그리고 이듬해, 두 사람은 S&O 디자인이라는 산업디자인 스튜디오를 함께 설립하여 지금까지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디자이너 히사카즈 시미즈(Hisakazu Shimizu)에게는 두 개의 명함이 필요하다. ‘익서스 220’를 디자인한 캐논의 인하우스 디자이너이자, 동시에 사보 스튜디오(Sabo Studio)라는 이름으로 개인 작업도 병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개인전이 지금 로테르담 비비드 갤러리(Galerie VIVID)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회 ‘과일들 – 히사카즈 시미즈 / 사보 스튜디오’는 일련의 인공 과일들을 보여준다. 자연의 산물이 대중문화를 통과하여 제품의 형태로 당도한 듯한 모습이다. ‘과일’은 조명, 테이블웨어, 시계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몇몇 작품은 지난 디자인 마이애미/ 바젤에서 비비드 갤러리 부스를 통해 미리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전시는 해외에서는 처음 갖는 개인전이라고. ‘과일들’은 다음 달 21일까지 계속된다.

www.sabostudio.jp
www.galerievivi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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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7 | 폭스바겐 마이크로버스 ‘콘셉트카’ 

어떤 자동차는 시대적 상징이 되기도 합니다. 폭스바겐의 마이크로버스도 그랬죠. 20세기 중반 히피 문화의 상징이 된 이 버스를 2006년 미국의 폭스바겐 전자기술 연구소에서 동시대화했습니다. 예전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면서도 근미래적 기술을 품은 콘셉트카를 선보였죠. 한편 올해 폭스바겐은 마이크로버스의 21세기 후예로서 순수 전기차 ‘ID 버즈’를 출시했습니다. 아쉽게도 오리지널 마이크로버스의 모습은 “영감의 원천”으로만 남았지만요.  

2011-05-16 | 바버오스거비 연구서 출간

런던 왕립예술대학교에서 만난 동갑의 두 학생은 1996년 함께 디자인 스튜디오를 설립했습니다. 바로 에드워드 바버와 제이 오스거비의 바버오스거비입니다. 이후 바버오스거비는 영국 산업디자인의 주요한 이름 가운데 하나가 되었죠. 2011년에는 그들의 작업을 개관하는 첫 번째 연구서가 출간되었습니다. 리졸리에서 나온 『에드워드 바버와 제이 오스거비의 디자인 작업』이 11년 전 오늘의 소식입니다.

2009-09-01 | 2009 인덱스 어워드 ‘일’ 부문 수상작: kiva.org

1년 전 오늘 인덱스 어워드의 ‘놀이’ 부문 수상작에 이어, 이번에는 ‘일’ 부문을 수상한 kiva.org를 다시 만나봅니다. 키바는 마이크로 파이낸스 사이트입니다. 삶을 바꾸기 위한 씨앗 자금이 필요한 사람과 이에 돈을 빌려줄 사람을 연계합니다. 한 사람이 빌려줄 수 있는 최대 금액은 25달러. 물론 기부가 아니라 엄연한 대출입니다. 그렇게 모인 금액이 누군가에게는 배달용 밴을 구입 대금이, 누군가의 대학교 학비가, 누군가에게 여성 수공예인을 한 명 더 채용할 자금이 되죠. 키바는 지금도 운영 중이고, 대출 상환률은 96%이라고 합니다. 

미완의 건축(세미 아키텍처)

도쿄의 스키마타(Schemata architects) 건축 사무소가 디자인한 무사시노 미술대학 실내디자인과 건물 16 ‘세미 아키텍처(Semi-architecture)’가 완성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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