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20 | 실패에 대한 두려움

Editor’s Comment

2011년 스웨덴의 베리스 커뮤니케이션 스쿨이 졸업전시회를 선보이며 내건 표제는 다름아닌 ‘실패’였습니다. “실패 좀 하면 어때. 누구나 다 실패를 겪어. 핵심은 이거지. 실패가 무섭지 않다면 무얼 해보고 싶어?” 그리고 각계 분야에서 이미 수많은 실패를 겪었고 또 두려움을 이겨냈을 12인의 인사들의 입을 통해 그러한 메시지를 전했죠.

스웨덴 베리스 커뮤니케이션 스쿨(Berghs School of Communication)의 졸업전시회가 다음 주에 열린다. 151명 졸업생들의 작품 34점이26일부터 29일까지 이 자리를 통해 전시된다. 베리스는 올해 전시 전면에 ‘실패’라는 주제를 내걸었다. “루이스 E. 분(Louis E. Boone)이 언젠가 말했듯 인생의 가장 슬픈 요약은 다음 세 가지 표현들을 포함한다. ~할 수도 있었는데, ~였을 지도 모르는데, ~했어야 했는데(could have, might have, should have).” 실패가 두려워 차마 시도하지 못했던 것들을 후회하기보다,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서는 다다를 수 없는 곳에 기꺼이 도전하라. 이와 같은 독려가 전시 홈페이지의 첫머리를 장식하고 있다. 그 사이사이에 각 분야 ‘선배’들의 이야기들도 숨어 있다. 파울로 코엘료, 밀튼 글레이저, 스테판 사그마이스터, 레이 이나모토, 사라 문 등 각계 인사들이 웹캠 앞에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 관해 이야기한다. 아래 2011년 베리스 졸업전시회 홈페이지에서 151명의 용감한 젊은 “모험가”들과, 12인의 인사들의 전하는 실패에 관한 이야기들을 만나보시길. 

berghs.exhibition11.se

via Creative Review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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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3 | 포터블 라이트 프로젝트

햇빛을 모아 조명이 되기도 충전기가 되기도 하는 텍스타일이 있습니다. 플렉서블 광전지와 반도체 조명을 품은 텍스타일이라는 ‘빛나는’ 아이디어는 ‘포터블 라이트 프로젝트’라는 비영리 단체의 설립으로 이어졌고, 전력망의 바깥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밤을 밝혀주었죠. 2010년 오늘의 뉴스는 포터블 라이트 프로젝트 그리고 패션 매거진 〈엘르〉와 함께 전개한 자선 경매 행사 소식입니다.

2009-05-25 | 디자인과 예술 사이

“디자인은 목적이 있는 표현이고, 만일 충분히 좋은 디자인이기만 하다면 훗날 예술이라 판정될 수도 있다.” 20세기의 거장 찰스 임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21세기 하이메 아욘은 이렇게 이야기하죠. “더 이상 제품디자인과 예술 사이에 명확한 경계란 없다.” 디자인과 예술 사이를 유영하는 정체불명의 오브제들. 이를 조명하는 전시 ‘U.F.O. : 예술과 디자인의 흐릿한 경계’가 2009년 NRW-포럼 뒤셀도르프에서 열렸습니다.

2011-10-12 | 월스트리트 점령 운동에 로고를

“월가를 점령하라”. 2011년 가을 뉴욕 월스트리트를 메운 외침에 상징을 부여하려는 디자이너들이 있었습니다. 디자이너 시모어 콰스트는 <뉴욕 타임스>에 “모든 운동에는 로고가 필요하다”는 글을 기고하며, 자신을 포함해 체르마예프 & 게이스마, 지 리 등 여러 디자이너들이 제안한 로고들을 소개했습니다. 

2009-01-14 | 비녤리 캐논

모더니즘의 충실한 실천가였던 마시모 비녤리가 만년에 디자이너들을 위해 작은 책자를 내놓았습니다. 『비녤리 캐논』은 평생의 작업을 통해 익히고 세운 디자인 원칙과 구체적인 방법론을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입니다. 이 책은 반갑게도 2013년 『비녤리의 디자인 원칙』이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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