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17 | ECAL/ 알레시 협동 워크숍

Editor’s Comment

로잔예술대학교(ECAL) 산업디자인학과 2학년 학생들이 알레시와의 협동 워크숍에 참여했습니다. “감성적 요소와 기능, 소통, 가격, 산업 기술의 화학 작용”이라는 알베르토 알레시의 가이드라인을 학생들은 어떻게 디자인에 담아냈을까요. 2011년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에서 선보였던 ECAL/알레시 워크숍의 결과물을 다시 만나 봅니다. 

ECAL/ 알레시 
photo: ECAL/Julien Chavaillaz

지난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에서 ECAL은 기업들과의 협업 프로젝트 세 가지를 동시에 소개했다. EWO, 바카라 그리고 여기 알레시(Alessi)와의 작업도 그 중 하나다. ECAL/ 알레시는 ECAL 산업 디자인 학과 2학년생들이 “드림 팩토리” 알레시와 함께 진행한 워크숍의 결과물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학과장 엘릭 프티(Elric Petit)의 지도 하에, 학생들은 문구 용품을 디자인하였다. 협업을 시작하며, 알베르토 알레시(Alberto Alessi)가 학생들에게 이야기한 ‘공식’이란 다음과 같다. “감성적 요소와 기능, 소통, 가격, 산업 기술 사이의 화학작용.” 학생들은 친근하면서도 따뜻한 환경으로서의 작업 공간이라는 관점에서, 문구 디자인에 즐거움을 더했다. 여기 ECAL과 알레시의 협동 워크숍의 성과를 살펴보시길. 

ECAL/ 알레시 밀라노 전시장
ECAL/ 알레시 밀라노 전시장

www.ecal.ch
www.alessi.com

ⓒ designflux.co.kr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11-07-26 | 위 메이크 카펫

“우리는 카펫을 만듭니다.” 하지만 아마도 그들의 카펫 위를 거닐거나 뒹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일회용 포크, 빨래집게, 파스타… 위 메이크 카펫은 실 대신에 소비 제품으로 카펫을 만들었습니다. 말하자면 소비 사회의 카펫이라고 할까요. 네덜란드의 이 3인조 그룹은 지금도 휴지심, 주름 종이, 연필 등의 일상적인 물건들을 가지고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2009-05-27 | ‘214’ 의자 150 주년 

나무를 구부리는 곡목 기법으로 태어난 최초의 대량생산 의자. 미하엘 토네트가 만들어낸 ‘214’입니다. 19세기에 태어난 이 의자는 20세기를 지나 21세기까지 여전히 사랑받는 고전 중의 고전이 되었죠. 2009년은 ‘214’가 탄생 150주년을 맞은 해였습니다. 이를 기념해 토네트는 다리에 매듭을 더한 ‘214k’도 선보였지요.

2011-04-25 | 접힌 잎

스웨덴의 디자인 스튜디오 클라에손 코이비스토 루네가 화웨이의 휴대폰을 디자인하며 생각한 이미지는 살짝 접힌 잎사귀였습니다. 오래된 전화기, 초창기 휴대폰의 형태를 가져온 것이죠. 스마트폰이 우세종으로 자리잡던 즈음, 이처럼 반작용 혹은 반동이라 할 계열의 휴대폰 디자인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의도적인 시대착오라고 할까요.

2007-04-09 | 휴대폰의 시대, 시계의 운명은?

2007년이라면 아이폰이 발표되어 시장에 등장한 해입니다. 4월 9일의 이 뉴스는 아직 휴대폰이 그렇게까지 ‘스마트’하지 못했던 때에도, 이미 제 기능을 휴대폰에게 내주었던 시계의 운명에 관한 기사입니다. 자기표현의 수단 혹은 휴대용 전자기기화. 두 가지가 양립 불가능한 관계의 선택지는 아닙니다만, 어쨌든 후자의 흐름이 현실이 되어 스마트시계라는 카테고리가 태어났습니다. 문제는 그것이 시계 시장 외부에서, 그것도 다름 아닌 휴대폰 시장으로부터 왔다는 것입니다. 전통적인 시계는 지금 다시 한 번 시계의 모습을 한 기기와 경쟁하는 중입니다.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