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12 | OCAD U 시각 아이덴티티

Editor’s Comment

2011년 새단장한 온타리오미술디자인대학의 시각 아이덴티티가 공개되었습니다. 흑백의 창들로 이뤄진 가변형의 로고 디자인이 핵심입니다. 고정형에서 가변형으로 또 더 나아가 반응형에 이르기까지, 2010년을 전후로 운신의 폭을 넓힌 아이덴티티 디자인들이 속속 등장하며 하나의 추세를 이루었습니다. 2009년의 멜버른 시 아이덴티티, 2011년의 BMW 구겐하임 랩 아이덴티티, 2013년의 휘트니 미술관 그래픽 아이덴티티 같은 사례처럼요. 변화하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과 시기적으로 궤를 같이 한 아이덴티티 디자인의 ‘동적’ 변화입니다.

지난 5월 5일 저녁, 온타리오예술디자인대학(OCAD University)의 96번째 졸업전시회 개막식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OCAD U의 새 시각 아이덴티티도 모습을 드러냈다. 브루스 마우 디자인(Bruce Mau Design)이 아이덴티티 개발을 맡아, 학교 측과의 협력 하에 OCAD U의 얼굴을 새로이 디자인하였다. 이를 위해 집중적인 사전 연구가 진행되었고, 더불어 재학생과 졸업생, 교수진,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와 설문 조사, 온라인 및 오프라인 토론도 이어졌다. OCAD U의 새 얼굴이 포착해야 할 학교의 정신, 가치, 이야기들을 발굴하기 위한 과정이었다.

BMD가 내놓은 시각 아이덴티티는 흑백의 픽셀 창이라 할 수 있다. 창이라는 아이디어는 알솝 아키텍츠(Alsop Architects)가 설계한 OCAD U의 대표적인 건물인 ‘샤프 디자인 센터(Sharp Centre for Design)’와도 연관된 것이다. 새 로고는 가변적인 모듈식 디자인으로, 상황에 따라 창들이 달리 배치되며 역동적인 모습을 드러낸다. 로고 속 작은 창들은 OCAD U를 들여다 보는 창문이자, 또한 학생들의 작품과 디자인을 담아내는 액자이기도 하다. 실제로 매년 졸업 메달 수상자들의 작품이 OCAD U 로고의 일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5월 5일 저녁 공개된 로고에는 2010년도 메달 수상자인 에이드리언 포로우(Adrian Forrow)와 제임스 고브뢰(James Gauvreau)의 작품이 들어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해마다 다른 로고들이 학교의 공식 로고 세트를 이루게 된다. “OCAD U가 성장하고 성숙해 가는 동안, 살아 있는 아이덴티티 라이브러리가 출현할 것이다. 시간에 걸쳐 학교의 문화를 형성해 온 생각, 미학을 기록하며 말이다.”

OCAD U의 새 시각 아이덴티티는 올 여름 보강 작업을 거쳐, 오는 9월부터 전면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www.brucemaudesign.com

www.ocad.ca

ⓒ designflux.co.kr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09-04-01 | 포켓 캠코더 ‘SAL’

이전의 것들이 자신의 운명을 모른 채 새로운 것과 경합을 한다고 믿었던 시기. 온갖 휴대용 기기가 스마트폰이라는 하나의 기기에 흡수되기 이전의 이야기입니다. 클라스카 호텔의 디자이너로 널리 알려진 디자이너 슈와 테이의 포켓 캠코더 디자인 소식입니다.

2008-10-08 | 스트리트 아트 x 사진

“JR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큰 미술관이 있습니다. 사진 콜라주 기법 덕분에, 작품을 무료로 온 세상의 벽에 전시하여, 평소에 박물관에 가지 않는 사람들의 관심을 이끕니다.” 물론 그 세상의 벽 중에는 실제의 갤러리, 뮤지엄들도 포함되지요. 여기 2008년 테이트 모던의 벽이 그러했고, 바로 얼마 전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천장과 바닥이 그랬던 것처럼요. 

2010-09-16 | 타이포그래픽 지도 벽화

타이포그래피와 지도의 결합. 디자이너 폴라 셰어는 1990년대부터 세상을 타이포그래픽 지도의 형태로 그려왔습니다. 2010년에는 이를 실내 벽화의 형태로도 선보였죠. 퀸스의 메트로폴리탄 캠퍼스의 아트리움 벽을 장식한 것은 그가 특히 퀸스에 초점을 맞춰 그린 뉴욕의 지도였습니다. 벽화 작업을 위해 지도 원화를 100개 이상의 조각으로 나누고, 이를 패널에 하나하나 확대하여 비춰 그 모습 그대로 화가가 손수 그려냈습니다. 

2010-06-15 | 증강현실과 책이 만나면

보통의 책 위에 가상의 레이어가 하나 더해졌습니다. 카미유 셰레는 졸업작품 ‘산의 세계’에서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책 위에 움직이는 이미지의 세계를 덧입혔습니다. 이 가상의 층은 책 속의 이야기와도 또 책의 편집 디자인과도 절묘하게 공명하며 흥미로운 독서 경험을 만들어냈죠. 셰레의 이 작업은 디자인하위스의 ‘탤런트’ 전시에서 최우수 졸업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