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05 | 미국 산업 디자인 역사를 우표에

Editor’s Comment

2011년 미국 우정청이 미국 산업 디자인의 선구자 12인의 디자인을 기념하는 우표 시리즈를 발행했습니다. 1930년대부터 1960년대 사이, 현대 미국의 외양을 만드는 데 기여했던 디자이너들의 대표작이 우표에 담겼습니다. 

미우정청(USPS)이 2011년 미국 산업 디자인의 역사를 기리는 우표를 발매한다. ‘미국 산업 디자인의 선구자들(The Pioneers of American Industrial Design)’은 미국의 ‘현대’를 조형했던 12인의 디자인 선구자들에게 헌정하는 우표 시리즈이다. 

미국에서 산업 디자이너라는 직업은 1920년대에 등장했으나, 이 직종의 활약이 본격적으로 이뤄진 시기는 대공황시대였다. 극심한 판매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기업들은 산업 디자이너들을 찾아 자사 제품에 현대적인 룩을 부여하고자 했다. 화려한 장식에 골몰했던1920년대의 제품들과는 전적으로 다른 디자인의 제품들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이러한 추세는 세계 2차 대전 이후 더욱 가속화되었다. 소위 ‘유선형’의 디자인은 현대의 속도와 효율성을 기리는 찬가이자, 진보의 상징이었다. 당대 산업 디자인은 대량생산-대량소비 사회 출현에 기여하며, 미국의 가정과 사무실의 모습을 변화시켜 나갔다. 

USPS의 새 우표 시리즈는 1930년대부터 60년대 사이의 대표적인 제품들을 통해, 당대의 산업 디자인 선구자들을 디자이너들을 조명한다. 속도의 찬미자 노먼 벨 게디스(Norman Bel Geddes), 인간공학(ergomomics)을 최초로 제품 디자인에 도입한 헨리 드레이퍼스(Hery Dreyfuss), 허먼 밀러의 시작을 열었던 길버트 로드(Glibert Rhode), 비즈니스와 예술 사이에 가교를 놓은 엘리엇 노이에스(Elliot Noyes), 그리고 현대 미국의 룩을 정의했던 레이먼드 로위(Raymond Loewy) 등 디자이너 12인의 대표작들이 우표 속에 등장한다. 

재봉틀조차 자동차의 모습을 닮았던 시대. 미국 현대의 일상을 디자인했던 12인의 디자이너들에게 바치는 우표 시리즈. USPS의 ‘미국 산업 디자인의 선구자들’ 시리즈는 오는 7월 발매된다. 

www.us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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