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14 | 잉크, 드레스 속에 흐르다

Editor’s Comment

아나욱 비프레흐트는 인터페이스로서의 패션을, 패션으로서의 기술을 디자인합니다. 그가 2010년 선보인 ‘쉬도모프’는 그의 행보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였지요. 잉크, 밸브, 전자회로가 더해진 두터운 펠트 드레스는, 기계가 작동하는 순간 드레스 안으로 잉크가 스며들며 번져나가 무늬를 만들어냅니다. 이후로도 그는 계속해서 “패션테크”의 영역을 탐색하고 있습니다. 

두터운 펠트 소재의 하얀 드레스가 있다. 여기에 잉크, 밸브, 전자회로를 더하면, 유일무이의 드레스를 위한 준비를 마친 것이다. 네덜란드의 패션 디자이너, 아나욱 비프레흐트(Anouk Wipprecht)의 신작 ‘쉬도모프(Pseudomorphs)’는 패션과 기술의 비범한 결합을 보여준다. 목 부분의 장식은, 압축 밸브와 전자회로로 구성된 장치다. 이를 통해 잉크가 천천히 드레스 속에 흘러 들며, 패브릭 위로 독특한 패턴을 만들어낸다. 아나욱 비프레흐트의 ‘쉬도모프’는 지난 비엔나 패션 위크에서 첫선을 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all images courtesy Anouk Wipprecht

www.anoukwipprecht.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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