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14 | 잉크, 드레스 속에 흐르다

Editor’s Comment

아나욱 비프레흐트는 인터페이스로서의 패션을, 패션으로서의 기술을 디자인합니다. 그가 2010년 선보인 ‘쉬도모프’는 그의 행보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였지요. 잉크, 밸브, 전자회로가 더해진 두터운 펠트 드레스는, 기계가 작동하는 순간 드레스 안으로 잉크가 스며들며 번져나가 무늬를 만들어냅니다. 이후로도 그는 계속해서 “패션테크”의 영역을 탐색하고 있습니다. 

두터운 펠트 소재의 하얀 드레스가 있다. 여기에 잉크, 밸브, 전자회로를 더하면, 유일무이의 드레스를 위한 준비를 마친 것이다. 네덜란드의 패션 디자이너, 아나욱 비프레흐트(Anouk Wipprecht)의 신작 ‘쉬도모프(Pseudomorphs)’는 패션과 기술의 비범한 결합을 보여준다. 목 부분의 장식은, 압축 밸브와 전자회로로 구성된 장치다. 이를 통해 잉크가 천천히 드레스 속에 흘러 들며, 패브릭 위로 독특한 패턴을 만들어낸다. 아나욱 비프레흐트의 ‘쉬도모프’는 지난 비엔나 패션 위크에서 첫선을 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all images courtesy Anouk Wipprecht

www.anoukwipprecht.nl

ⓒ designflux.co.kr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07-05-28 | DIY+디자이너 램프

잉고 마우러, 아킬레 카스틸리오니, 리하르트 자퍼, 필립 스탁…의 대표적인 조명이 납작한 조립형 키트로 재탄생하였습니다. 이름하여 ‘디자이너 에뮬레이션 키트’를 통해 마크 맥케너는 위대한 디자이너와 그들의 디자인에 귀엽게 경의를 표합니다.

2008-09-24 | 나오토 후카사와의 ‘종이’ 제품들

일본의 전통 종이 화지에 신기술을 더해 태어난 새로운 종이가 디자이너 나오토 후카사와에게 재료로 주어졌습니다. 그리고 보통이라면 천이 사용될 만한 생활 용품들이 이 새 종이로 만들어졌지요. 바로 나오토 후카사와와 제지회사 오나오의 ‘시와’ 컬렉션입니다. 그렇게 탄생한 ‘시와’는 나오토 후카사와의 손길을 벗어난 지금에도 오나오의 제품 컬렉션으로서, 이제는 마스크로까지 제품군을 확장하며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런던 지하 대피소 경험: ‘비밀 대피소 챌린지’

런던 교통 박물관(London Transport Museum, 이하 LTM)과 게임 개발사 뮤세미오(Musemio)가 어린이를 2차 세계대전의 지하...

2007-05-10 | 달빛 감응 가로등

에너지 절약과 가로등이라는 주제의 공모전이라고 하면 이라면 예상 가능한 제안은 아마도 태양광 발전 가로등일 테죠. 하지만 여기 2007년 〈메트로폴리스〉지의 차세대 디자인 공모전의 수상작은 오히려 달빛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달빛에 감응해 가로등의 밝기를 조절하는 가로등. 에너지도 절약하면서 조명 공해에서도 한발 물러선 영리한 제안입니다.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