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16 | 타이포그래픽 지도 벽화

Editor’s Comment

타이포그래피와 지도의 결합. 디자이너 폴라 셰어는 1990년대부터 세상을 타이포그래픽 지도의 형태로 그려왔습니다. 2010년에는 이를 실내 벽화의 형태로도 선보였죠. 퀸스의 메트로폴리탄 캠퍼스의 아트리움 벽을 장식한 것은 그가 특히 퀸스에 초점을 맞춰 그린 뉴욕의 지도였습니다. 벽화 작업을 위해 지도 원화를 100개 이상의 조각으로 나누고, 이를 패널에 하나하나 확대하여 비춰 그 모습 그대로 화가가 손수 그려냈습니다. 

디자이너 폴라 셰어(Paula Scher)의 최신작은 다시 한 번 지도다. 그녀가 진행해온 최근 10년의 작업들 가운데 상당수는 큼지막한 지도들이었다. 그녀는 타이포그래피와 지도의 결합을 통해, 장소들의 위치,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을 탐색해왔다. 

이번에 공개된 퀸스 메트로폴리탄 캠퍼스 내 학교 벽화는, 그간의 대형 공간 그래픽 작업과 타이포그래픽 지도가 한데 만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그녀가 그린 뉴욕시의 지도는 벽화가 되어, 학교 건물 내 아트리움 내부에 설치되었다. 

지도 그림의 원본 
아트리움에 따른 지도의 펼침 그림
패널 단위로 분해된 모습

본래의 지도 크기는 2.5 x 1.8미터 가량. 폴라 셰어는 벽화 작업을 위해 화가 마이클 임레이(Michael Imlay)를 찾았다. 그들은 지도 원화의 부분 부분을 패널 위에 확대 영사하는 방식으로 지도의 확대 버전을 만들었고, 확대된 지도는 총 100개의 패널에 그려져, 건물 내부 벽체와 천정에까지 정교하게 설치되었다. 

all photos by Ian Roberts 

아트리움에 서면 지도 속에 들어선 기분이 아닐지. 폴라 셰어의 지도 벽화 프로젝트 이야기는 아래 펜타그램 홈페이지에서 살펴볼 수 있다. 

[Pentagram] New Work: Queens Metropolitan Campus

ⓒ designflux.co.kr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텅 빈방, 덩그러니 놓인 QR 코드: 2021 베니스건축비엔날레 독일관

제17회 베니스 건축비엔날레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1년 연기되어, 원래 개막일이었던 2020년 5월 22일로부터 정확히...

2009-08-26 | 토털 리콜, 데이터에 담긴 일생

한 사람의 인생을 전자적으로 기억할 수 있다면. 마이크로소프트 소속 컴퓨터과학자 고든 벨은 이를 목표로 1998년부터 자신의 삶을 디지털 아카이브화하기 시작했습니다. 말하자면 삶을 “e-기억”의 대상으로 전환하기 시작한 것이죠. 그렇게 구축한 데이터베이스와 다면적 분류 방식을 바탕으로 한 “총체적 기억”. 고든 벨과 짐 게멜의 서적 『토털 리콜』은 질문합니다. “만일 우리가 살아가며 노출되었던 그 모든 정보에, 계속해서 접속할 수 있다면 어떠한 일이 벌어질 것인가?”

2011-05-17 | ECAL/ 알레시 협동 워크숍

Editor's Comment로잔예술대학교(ECAL) 산업디자인학과 2학년 학생들이 알레시와의 협동 워크숍에 참여했습니다. “감성적 요소와 기능, 소통, 가격, 산업 기술의 화학 작용”이라는 알베르토...

2009-01-06 | 익스페리멘털 젯셋의 새 웹사이트

익스페리멘털 젯셋의 첫 웹사이트 리뉴얼의 핵심은 ‘아카이빙’이라 하겠습니다. 그간의 작업 전체를 망라한다는 것은 실패작까지도 포함한다는 뜻이고, 익스페리멘털 젯셋은 이를 두고 “일종의 아카이브 몬스터”라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개별 작업은 ‘아카이브’ 메뉴의 텍스트형 목록과 ‘프리뷰’ 메뉴의 이미지형 목록 두 가지 방식으로 접근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조는 2022년 지금의 홈페이지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지요.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