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08 | 로고 여행자

Editor’s Comment

세계 어디에서나 마주칠 만한 눈에 익은 로고들이 한 도시의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이름하여 ‘로고 여행자’는 핀란드의 리스토-유시 이소파칼라가 로고로 그려낸 도시 풍경 시리즈입니다. 12년 전 오늘의 기사에서는 그중에서도 파리의 정경이 소개되었죠.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물랭 루즈, 개선문 등 도시의 랜드마크가 수백 개의 로고로 구현되었습니다.

‘로고 여행자(Logo Tourist)’ 시리즈 중 파리 전경, 2009
© R-J Isopahkala

로고를 뒤섞어 만든 명소의 풍경. 핀란드의 미술가 리스토-유시 이소파칼라(Risto-Jussi Isopahkala)의 ‘로고 여행자’는 수백 개의 브랜드 로고들로 재구성한 도시의 랜드마크를 담고 있다. 파리 편에는 그야말로 여행자들의 필수 관광지가 된 명소들이 등장한다. 

에펠탑, 개선문, 물랭 루즈, 루브르 박물관… 파리의 상징으로서 손색 없는 이들 명소들은, 여행자들에게 소비 가능한 상품이 된 지 오래다. 그러니 만국 공통의 아이덴티티가 된 브랜드 로고들로 재구성하지 못할 이유란 무엇인가? 리스토-유시 이소파칼라의 ‘로고 여행자’는 소비를 통해 구성된 정체성의 풍경을 그려 보인다. 

루브르 박물관(Louvre), 2008 
© R-J Isopahkala

www.logotourist.com

via Wooster Collective

ⓒ designflux.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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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5 | 얼마나 먼 길을

멀리 노르웨이에서 잡힌 고등어가 비행기를 타고 금세 이곳까지 날아옵니다. 원산지와 판매지의 거리는 이제 신선 식품의 경우에도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그 놀라운 거리와 속도의 편의를 마음 편히 누릴 수만은 없습니다. 기후 변화라는 단어가 기후 위기가 된 지금에는 더더욱요. 식품 포장에 원산지와 이동 거리를 표기한다면. 2009년 디자이너 제임스 레이놀즈가 제안했던 ‘파 푸드’를 되돌아봅니다. 

2011-07-28 | 과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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