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Comment
〈스콜피오 라이징〉으로 유명한 실험영화 감독 케네스 앵거와 이탈리아의 패션하우스 미소니가 만났습니다. 러닝타임 2분 30초의 짤막한 캠페인 필름 〈미소니 바이 앵거〉의 크레딧이 올라올 때, 온통 미소니로 끝나는 이름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2010년 그해, 미소니 일가는 봄/여름 위르겐 텔러에 이어 가을/겨울 케네스 앵거의 카메라 앞에 서며, ‘직접’ 브랜드 홍보의 전면에 섰습니다.
이탈리아 패션하우스와 미국 언더그라운드 실험영화 감독의 만남. 미소니(Missoni)가 2010 가을/겨울 시즌 홍보를 위해 선택한 아티스트는 케네스 앵거(Kenneth Anger)이다. 그는 미소니 일가를 주인공으로 2분 30초 분량의 단편영화를 연출했다. ‘미소니 바이 앵거’라는 타이틀로 시작되는 영화는 역시 도발적이고 몽환적이다. 오타비오, 마르게리타, 로시타, 안젤라 등 미소니 가족의 일원들은 어지러운 몽타주의 질료가 되었다.
올해 미소니는 미소니 일가를 브랜드 홍보의 전면에 내세우기로 한 것처럼 보인다. 이미 지난 봄/여름 시즌 캠페인에서 그들은 사진작가 위르겐 텔러(Jurgen Teller)의 카메라 앞에 섰고, 이번에는 케네스 앵거의 영화에서 다시 한 번 주인공으로 등장하였다.
via ar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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