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03 | V&A 키네틱 간판

Editor’s Comment

디자인플럭스의 옛 로고를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까요. 디자인플럭스라는 이름 아래 “디자인 테크놀로지 아트”라는 태그라인이 자리해 있었는데요. 오늘 뉴스의 주인공 트로이카(Troika)야말로 이 문구에 잘 어울릴 법한 그룹입니다. 2010년 런던 사우스켄싱턴 지하철역 안, V&A 뮤지엄으로 연결되는 통로 입구에 빅토리아 시대의 기계장치를 연상시키는 간판 하나가 설치되었습니다. 앨런 플레처의 V&A 모노그램이 세 부분으로 나뉘어 회전하며 번갈아가며 앞뒤로 V&A 로고를 만들어냅니다. 교통의 장소에서 만나는 트로이카. 2008년 히드로 공항 5터미널에 설치되었던 트로이카의 ‘구름’도 그랬지요. 

런던 사우스켄싱턴 지하철역, V&A 뮤지엄으로 연결되는 출구에 푸르게 빛나는 키네틱 간판이 매달렸다. 디자인 스튜디오 트로이카(Troika)의‘V&A 회문(V&A Palindrome)’이다. 

간판의 핵심은 앨런 플레처(Alan Fletcher)가 디자인한 V&A 모노그램이다. 단 세 개의 글자로 이뤄진 간단 명료한 간판은, 그러나 세 부분으로 나뉘어 제각기 회전한다. 각 부분이 회전 운동을 계속하는 동안, 로고는 해체와 완성을 반복하며 이 곳이 V&A로 향하는 출구임을 알린다. 한편 재깍거리는 간판의 소리가 “빅토리아 시대의 기계 시계장치를 연상시킨다”는 것이 트로이카의 설명. 

ⓒ Troika

‘V&A 회문’의 디자인과 조립은 모두 트로이카가 맡아 진행하였는데, 간판은 총 85개의 부품들을 손수 조립하여 완성되었다고. V&A의 키네틱 간판은 지난 7월 8일부터 사우스켄싱턴 역에서 방문객들을 안내하고 있다.

www.troika.uk.com
www.vam.ac.uk

ⓒ designflux.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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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4 | BMW 구겐하임 랩 발표

지난 5월 9일의 소식이 2011년 BMW 구겐하임 랩 1기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었다면, 오늘은 그보다 앞서 2010년 오늘자로 소개했던 BMW 구겐하임 랩의 기획 발표 소식입니다. 도시를 여행하는 도시 실험실이라는 기획 아래 프로그램의 대략적인 윤곽과 계획이 공개되었죠. 순서가 바뀌기는 했습니다만, 이 기회에 앞서 공유했던 나중의 뉴스도 함께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2011-10-27 | 파워 오브 메이킹

2010년 YBCA의 ‘테크노크래프트’도 여기 2011년 V&A의 ‘파워 오브 메이킹’도 모두 ‘만들기’를 화두로 삼은 전시였습니다. 대량생산사회의 도래로 미술공예운동이 일어났고, 모두가 소비자인 시대에 DIY 문화가 등장했듯, 만들기는 만들 이유가 없어진 사회에서 거꾸로 의미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2000년대 다시 한 번 만들기가 부상했지요. 기술과 결합된 만들기의 양상이 특히 두드러졌던 이 시기, 전시 ‘파워 오브 메이킹’도 오래된 만들기와 새로운 만들기를 고루 조명합니다.

2011-04-25 | 접힌 잎

스웨덴의 디자인 스튜디오 클라에손 코이비스토 루네가 화웨이의 휴대폰을 디자인하며 생각한 이미지는 살짝 접힌 잎사귀였습니다. 오래된 전화기, 초창기 휴대폰의 형태를 가져온 것이죠. 스마트폰이 우세종으로 자리잡던 즈음, 이처럼 반작용 혹은 반동이라 할 계열의 휴대폰 디자인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의도적인 시대착오라고 할까요.

2007-06-27 | 최고급 보석을 훔치다

마이크와 마이커는 세상 값진 보석들을 훔쳐와 자신들만의 장신구 컬렉션을 만들었습니다. 악명 높은 이멜다 마르코스의 그 반 클리프 & 아펠 루비 목걸이라던가 카르티에의 ‘투티 프루티’ 같은 것들을요. 물론 그들이 훔친 것은 실물이 아니라 이미지입니다. 그것도 저해상도의 이미지였죠. 실재하는 것의 열화 이미지를 다시 실물화한 장신구 컬렉션, ‘훔친 보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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