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19 | 율리아 하스팅의 북디자인 

Editor’s Comment

파이돈 출판사의 책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이름, 율리아 하스팅입니다.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활동하다 파이돈의 책들을 디자인하며 이 출판사와 인연을 맺은 그는, 2000년에는 파이돈에 신설된 디자인 부서의 아트 디렉터로 합류했고, 2007년부터는 출판사의 디자인 디렉터로서 여전히 파이돈에 몸담고 있습니다. 

<앤디 워홀 카탈로그 레조네 1권 Andy Warhol Catalogue Raisonne 1>, 2003, 파이돈 출판사(Phaidon Press) 

미술, 건축, 디자인, 사진, 여행… 파이돈 출판사는 시각예술 분야의 내로라하는 출판사 중 하나다. 파이돈의 책들이 매력적인 이유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어쩌면 좋은 디자인의 책도 그 이유가 될지 모른다. 그렇다면 기억해야 할 이름이 있으니, 디자이너 율리아 하스팅(Julia Hasting)이다. 독일 브레멘 출신으로, 카를스루에 미술디자인대학을 졸업한 그녀는 기업 아이덴티티를 비롯해 문화계 포스터, 책자 등을 작업해 왔다. 

율리아 하스팅이 디자인한 책들 
photo by Mark Weiss 

이후 그녀는 파이돈 런던 오피스에 합류하여, 앨런 플레처(Alan Fletcher)과 긴밀히 작업하며 파이돈의 단행본들을 디자인했다. <10×10>(2000), <로버트 카파 사진집>(2002), <앤디 워홀 전작 도록 I, II>(2003, 2004) 등 다수의 책들이 그녀가 디자인한 것들이다. 율리아 하스팅은2007년부터 파이돈의 디자인 디렉터를 맡아, 파이돈의 북디자인을 책임지고 있다. 

<에어리어 2 Area 2>의 펼침면 이미지, 2008, 파이돈 
– 동시대 그래픽디자인을 다룬 서적으로, 율리아 하스팅은 필자로서도 책에 참여했다. 

www.juliahas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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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6 | 2010년도 ‘러시안’ 다이어리

레드스톤 프레스는 줄리언 로선스타인이 운영하는 1인 출판사로, 1980년대부터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며 아트북을 선보여왔습니다. 다만 레드스톤의 출간물이 모두 책인 것만은 아니어서, 심리테스트 게임이라던가 다이어리도 있습니다. 매년 독특한 주제로 선보이는 스프링노트 형태의 다이어리. 2010년의 다이어리 주제는 ‘소비에트 연방 초창기의 아동 서적’이었습니다. 참고로 내년도 다이어리의 이름은 ‘또 다른 세상에서’입니다. 

2010-03-03 | 졸업작품, 소더비로 향하다

2000년대 중반 이후 디자인이 주요한 소장품으로 부상한 가운데, 2010년에는 디자인 아카데미 에인트호번 학생들의 졸업작품이 유서 깊은 경매 회사로 향했습니다. ‘협업’의 개념으로 진행된 작품 판매 전시를 통해 최소한의 옷, 사우나 겸 옷장, 감각부하 탈출공간 등 2009년도 졸업작품들이 소더비 런던에서 전되었습니다.

버려진 어망에서 의자로

스웨덴의 스튜디오 ‘인터레스팅 타임즈 갱즈(Interesting Times gangs)’는 재활용 어망과 목재섬유(Wood fiber)를 결합한 소재를 3D프린팅하여...

2011-05-16 | 바버오스거비 연구서 출간

런던 왕립예술대학교에서 만난 동갑의 두 학생은 1996년 함께 디자인 스튜디오를 설립했습니다. 바로 에드워드 바버와 제이 오스거비의 바버오스거비입니다. 이후 바버오스거비는 영국 산업디자인의 주요한 이름 가운데 하나가 되었죠. 2011년에는 그들의 작업을 개관하는 첫 번째 연구서가 출간되었습니다. 리졸리에서 나온 『에드워드 바버와 제이 오스거비의 디자인 작업』이 11년 전 오늘의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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