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Comment
DMY 베를린 국제디자인페스티벌의 시상 프로그램인 ‘DMY 어워즈’의 2010년 수상작을 돌아봅니다. 투명 테이프를 거미줄 삼아 지은 ‘건축물’을 선보인 포 유즈/누멘과 증강현실의 가능성을 보여준 전시를 선보인 로잔공과대학과 로잔예술디자인대학의 공동 연구소 EPFL+ECAL랩, 그리고 자신을 비추는 테이블 조명 시리즈를 선보인 다프나 이삭스와 라우렌스 만더르스가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2010 DMY 베를린 국제디자인페스티벌의 시상 프로그램, ‘DMY 어워즈’의 수상자가 발표되었다. DMY는 매년 빼어난 제품디자인 분야의 작업들을 시상해왔다. 올해는 저지 시모어, 헬라 용에리위스, 위르헨 베이, 베르너 아이슬링어, 파트릭 레이몽이 심사를 맡아, 총 10점의 후보작을 선정하였다.
그리고 지난 금요일, 세 팀의 수상자들이 DMY 현장에서 발표되었다. 주인공은 크로아티아계 오스트리안 디자이너 포 유즈/뉴멘(For Use/Numen)과, 네덜란드의 다프나 이삭스 & 라우렌스 만더르스((Daphna Issacs Laurens Manders), 그리고 스위스의 연구기관 EPFL+ECAL랩(EPFL+ECAL Lab)이다.
포 유즈/누멘은 투명 테이프로 지은 ‘건축물’로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테이프 인스톨레이션(Tape Installation)’은 기존 건물의 실내에 들어선 테이프 건축물로서, 지난 비엔나 디자인 위크에서 첫 선을 보였다. 장소에 따라 형태가 바뀌는 무정형의 설치물로서, 오는 10월 옥토버 페스트에서도 다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로잔공과대학(EPFL)와 로잔예술디자인대학(ECAL)의 공동 연구소, EPFL+ECAL랩은 증강현실에 기반한 작품들로 구성된 ‘더 주세요(Give Me More)’ 전시로 DMY 어워드를 수상했다. 바로 어제 소개된 카미유 셰레의 ‘산의 세계’를 비롯해, ‘캐시백(Cashback)’ 등의 작품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소개되었다. 책, 티셔츠와 같은 일상적인 사물과 결합된 증강현실 디자인을 보여준다.
네덜란드의 디자이너 다프나 이삭스와 라우렌스 만더스는, 램프 시리즈, ‘타펠스튀켄(Tafelstukken)’으로 DMY 어워드를 수상했다. 테이블 장식이라는 뜻의 이 컬렉션은, 전통적인 센터피스에 대한 재해석이기도 하다. 서로 다른 소재와 단순한 형태, 그리고 여기에 스스로를 비추는 빛의 조합이 인상적인 램프라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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