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13 | ‘모어’는 지루해

Editor’s Comment

“미니멀리스트 그래픽 아트”라는 부제가 암시하듯, 2010년 열린 ‘모어 이즈 어 보어’ 전시는 단순과 절제의 형태 언어를 구사하는 젊은 그래픽 디자이너들의 작업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모어가 아니라 레스이기에 보여줄 수 있는 활기와 즐거움을 담은 작품들을요.

모어가 지루하다 말하는 미니멀리스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헤이그의 쉽 오브 풀스(Ship of Fools) 갤러리에서 전시회 ‘모어 이즈 어 보어(More is a Bore)’가 개막했다. ‘미니멀리스트 그래픽 아트’라는 부제가 설명하듯, 단순한 형태와 절제된 방식으로 소통하는 그래픽 아트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번 전시에는 포스터와 같은 전통적인 그래픽 장르에 활기를 불어 넣는 젊은 디자이너들이 참여하여, “레스가 이렇게나 즐거울 수 있다는 사실을” 유감 없이 보여준다. 쉽 오브 풀스의 ‘모어 이즈 어 보어’ 전은 6월 25일까지 계속된다. 

참여 디자이너 : 75B(NL), 앤소니 버릴(Anthony Burrill, UK), 뷔로 디스트럭트(Buro Destruct, CH), 크리스토퍼 데이비드 라이언(Christopher David Ryan, US), 고릴라(Gorilla, NL), 카를 마이어(Karl Maier, AUS), 레안드로 카스텔라오(Leandro Castelao, AR), 노마 바(Noma Bar, UK), 로버트 새뮤얼 핸슨(Robert Samuel Hanson, UK/D), 라이언 딕슨(Ryan Dixon, UK)

www.ship-of-fools.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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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1 | 2009 인덱스 어워드 놀이 부문 수상작:

인덱스 어워드는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디자인 시상 행사입니다. ‘몸’, ‘집’, ‘일’, ‘놀이와 배움’, ‘공동체’의 다섯 가지 부문 별로 “삶을 개선하는 디자인”을 선정해 발표하는데요. 2009년 ‘놀이’ 부문상은 네덜란드의 디자이너 크리스틴 메인데르츠마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는 05049번이라 불리던 돼지가 도축되고 187개 제품이 되기까지, 그 쓰임새의 면면을 3년에 걸쳐 연구하여 한 권의 책에 담았습니다.

2010-06-17 | 킨들 ‘몰스킨’ 커버

휴대폰, 태블릿, 노트북 등 휴대용 기기 시장과 함께 서드파티 액세서리 시장도 성장했습니다. 오늘의 소식은 2010년 몰스킨이 선보인 아마존 킨들용 커버입니다. 많은 애호가에게 사랑받는 몰스킨 노트의 모습은 그대로이되 안에 킨들을 품고 있습니다. 그저 몰스킨 노트의 외양만 차용한 액세서리는 아니라는 듯, 커버의 다른쪽 면은 진짜 공책을 위한 자리입니다. 흥미롭게도 몰스킨은 제 방식대로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공존 방법을 궁리해온 “공책 해커”들의 작업에서 제품 아이디어를 얻었다고요. 그렇게 “전자책벌레”를 위한 몰스킨의 제품이 탄생했습니다.

2007-07-23 | 디자인 & 비즈니스 카탈리스트 어워드

미국산업디자인협회의 ‘디자인 & 비즈니스 카탈리스트 어워드’의 전제를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굿 디자인 이즈 굿 비즈니스”일 것입니다. IDEA 어워드와 병행하여 2003년부터 운영된 이 시상 행사는 제품 디자인이 거둔 사회경제적 성과나 기여의 실제 사례를 통해 ‘디자인 경영’의 영향력을 전하고자 했습니다. 오늘은 2007년도 카탈리스트 어워드 수상작을 되돌아봅니다.

2007-06-15 | ‘세컨드 사이클’, 70년 전의 가구를 되살리다

70년 전 태어나 오랜 시간 동안 곳곳에서 제 역할을 해온 가구들이 다시 생산자의 품으로 돌아와 ‘두 번째 주기’를 기다립니다. 오늘의 소식은 2007년 아르텍과 톰 딕슨이 전개한 ‘세컨드 사이클’입니다. 아르텍은 1935년 이후 150만 개 넘게 판매된 알바 알토의 ‘스툴 60’을 비롯해 그가 디자인한 가구들을 학교, 공장, 조선소, 플리마켓 등지에서 찾아내, 다시 ‘신제품’으로서 선보였습니다. 의자가 주를 이루었던 처음과 달리 현재는 비단 아르텍의 가구만이 아닌 유무명의 디자인 소품, 조명, 그림까지, 더 많은 오래된 물건들이 ‘세컨드 사이클’에 합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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