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13 | ‘모어’는 지루해

Editor’s Comment

“미니멀리스트 그래픽 아트”라는 부제가 암시하듯, 2010년 열린 ‘모어 이즈 어 보어’ 전시는 단순과 절제의 형태 언어를 구사하는 젊은 그래픽 디자이너들의 작업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모어가 아니라 레스이기에 보여줄 수 있는 활기와 즐거움을 담은 작품들을요.

모어가 지루하다 말하는 미니멀리스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헤이그의 쉽 오브 풀스(Ship of Fools) 갤러리에서 전시회 ‘모어 이즈 어 보어(More is a Bore)’가 개막했다. ‘미니멀리스트 그래픽 아트’라는 부제가 설명하듯, 단순한 형태와 절제된 방식으로 소통하는 그래픽 아트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번 전시에는 포스터와 같은 전통적인 그래픽 장르에 활기를 불어 넣는 젊은 디자이너들이 참여하여, “레스가 이렇게나 즐거울 수 있다는 사실을” 유감 없이 보여준다. 쉽 오브 풀스의 ‘모어 이즈 어 보어’ 전은 6월 25일까지 계속된다. 

참여 디자이너 : 75B(NL), 앤소니 버릴(Anthony Burrill, UK), 뷔로 디스트럭트(Buro Destruct, CH), 크리스토퍼 데이비드 라이언(Christopher David Ryan, US), 고릴라(Gorilla, NL), 카를 마이어(Karl Maier, AUS), 레안드로 카스텔라오(Leandro Castelao, AR), 노마 바(Noma Bar, UK), 로버트 새뮤얼 핸슨(Robert Samuel Hanson, UK/D), 라이언 딕슨(Ryan Dixon, UK)

www.ship-of-fools.nl

ⓒ designflux.co.kr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Design of Voice #3 두연씨, 우리 잘 먹고 잘 살아요.

매년 돌아오는 여름이지만 올해 유난히 ‘이렇게까지 더웠던 적이 있었나?’라는 생각이 자주 든다. 2021년 7월,...

2008-07-21 | 드로흐 ‘기후’ 공모전 수상작

드로흐가 주최했던 ‘기후’ 공모전의 수상작은 여러 모로 영리합니다. 1937년 첫선을 보인 알바르 알토의 그 꽃병과 그 디자인에 영감을 준 핀란드의 호수들. 얀 츠트브르트니크는 여기에서 출발하여, 핀란드에 실재하는 알토라는 이름의 호수가 1937년부터 2007년까지 거친 형태의 변화를 꽃병 디자인으로 형상화했습니다. 1937년의 모습이 꽃병의 외곽선을, 메말라 줄어든 2007년의 모습이 내곽선을 이루도록요. 그래서 이름도 ‘드로흐 알토’입니다. 마르다라는 뜻의 드로흐와 꽃병이자 호수인 알토로 기후 변화라는 주제를 담아냈지요.

2010-07-06 | 알록달록 제스처 인터페이스 장갑

제스처 기반의 인터페이스를 근미래의 일상으로 앞당겨 보여주었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개봉한 것이 2002년의 일입니다. 스마트폰의 등장 이후 터치가 우세종이 되었고, 이어 음성이 말 그대로 ‘어시스턴트’로서 일상화된 지금, 허공의 제스처도 그렇게 될까요? AR 장비가 보편화된다면 그럴지도요. 12년 전 오늘의 뉴스는 저렴한 라이크라 장갑으로 제스처 기반 인터페이스를 구현한 MIT의 두 연구자의 작업입니다.

2009-07-29 | 산업디자인계 트렌드세터 10인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금융위기가 아직도 진행 중이던 2009년, <포브스>는 산업디자인계의 트렌드세터 10인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경제위기가 불러온 소비의 변화에 가장 먼저 응답할 분야로서 산업디자인을 지목하고, 그 분야의 트렌드를 이끄는 인사들을 선정한 것인데요. 과연 어떤 이름들이 명단을 이루었을까요. 2009년 오늘의 뉴스에서 재확인해봅니다.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