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11 | ABCing

Editor’s Comment

글자와 그 네거티브 공간을 뒤섞어, 해당 글자를 머릿글자 삼은 어떤 단어의 의미를 표현합니다. 콜린 엘리스의 〈ABCing, 알파벳 다르게 보기〉는 A부터 Z까지, 글자와 주변 공간을 재구성하여 태어난 24개의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A부터 Z까지, 알파벳을 하나하나 되짚어 글자의 형태를 재구성하다. 콜린 엘리스(Collen Ellis)의 책, <ABCing, 알파벳 다르게 보기>가 출간되었다. 엘리스는 이 책에서 글자를 ‘해체’한다. 글자 자체는 물론이고, 글자를 둘러싼 네거티브 공간을 함께 뒤섞어, 낯선 무엇으로 변형한 것이다. “게슈탈트 이론의 기초 원칙들을 이용해, 독자들이 글자를 ‘백색 공간’ 안에서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의 설명대로, 초점은 글자에서 글자 주변의 공간으로 이동하며, 재구성된 글자의 이미지는 글자에 주어진 ‘단어’의 의미를 표현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A의 abstract에서 Z의 zeitgeist까지, 총 24개의 단어들이 첫 글자로 만든 일러스트레이션과 함께 짝을 이루었다.  

글자를 ‘달리’ 봄으로써, 새로운 의미들과 마주하기. <ABCing, 알파벳 다르게 보기>는 마크 배티 출판사(Mark Batty Publisher)를 통해 출간되었으며, 이와 함께 동명의 웹사이트도 문을 열었다. 

www.abseeing.com

ⓒ designflux.co.kr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물 재사용

이케아의 디자인 연구소인 스페이스 10(Space 10)과 델프트 공과대학교(TU Delft)가 물을 재사용하는 방법에 관한 프로젝트를...

생물다양성: 싱가포르 ‘동물’원 브랜딩 디자인

싱가포르의 디자인 에이전시 아낙(Anak)은 다섯 개의 야생 공원을 운영하는 만다이 그룹을 위한 브랜딩 디자인을...

2010-09-09 | 부룰렉 형제, 알레시와 만나다

부룰렉 형제와 알레시가 처음 만나 함께 식기 컬렉션을 내놓았습니다. 전통적이고 소박하되 섬세한 표현을 더하여, 네모와 동그라미 사이에서 조금씩 모양을 달리하는 타원의 식기들이 한가족을 이룹니다. 그렇게 탄생한 '오벌' 컬렉션이 2010년 오늘의 소식입니다.

2009-05-25 | 디자인과 예술 사이

“디자인은 목적이 있는 표현이고, 만일 충분히 좋은 디자인이기만 하다면 훗날 예술이라 판정될 수도 있다.” 20세기의 거장 찰스 임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21세기 하이메 아욘은 이렇게 이야기하죠. “더 이상 제품디자인과 예술 사이에 명확한 경계란 없다.” 디자인과 예술 사이를 유영하는 정체불명의 오브제들. 이를 조명하는 전시 ‘U.F.O. : 예술과 디자인의 흐릿한 경계’가 2009년 NRW-포럼 뒤셀도르프에서 열렸습니다.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