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02 | 콘크리트, 천이 되다

Editor’s Comment

콘크리트에는 틀이 필요하다는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콘크리트. 콘크리트 캔버스 사의 ‘콘크리트 천’이 그것입니다. 방염 패브릭과 방수 PVC 사이에 콘크리트 믹스가 든 형태로, 콘크리트 천을 시공한 후 물을 부으면 단단하게 굳어 콘크리트 구조물로서 거뜬히 제 역할을 해냅니다. 콘크리트 캔버스의 이 제품은 지금도 제방 침식을 막거나, 수로를 만들거나, 막사나 보호소 같은 임시 건물을 짓는 현장에서 활약 중입니다. 

‘콘크리트 천(Concrete Cloth)’

콘크리트 캔버스(Concrete Canvas) 사가 패브릭형 콘크리트를 개발했다. 이름하여 ‘콘크리트 천(Concrete Cloth)’은 시멘트를 유연한 패브릭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방염 처리된 패브릭과 방수용 PVC층 사이에 특수 배합된 콘크리트 믹스를 넣어 만든 것으로, 마치 두툼한 이불처럼 보인다. 

‘콘크리트 천’의 강점이라면 콘크리트 건축에 필수적인 거푸집 시공 과정을 삭제했다는 데 있다. 건물의 형태를 잡은 후, 그 위로 물만 부어주면 여느 콘크리트 건물처럼 튼튼한 구조물이 탄생된다. 특히 재난 지역의 긴급 구호 시설이나, 기타 군용 시설 건축에 알맞은 제품이다. 

콘크리트 캔버스의 ‘콘크리트 천’은, 머티리얼 커넥션(Material ConneXion)이 주최한 제 1회 미디엄 어워드(MEDIUM Award)에서 ‘올해의 소재’ 상을 수상하였다.  

www.concretecanvas.co.uk

ⓒ designflux.co.kr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11-01-05 | 미국 산업 디자인 역사를 우표에

2011년 미국 우정청이 미국 산업 디자인의 선구자 12인의 디자인을 기념하는 우표 시리즈를 발행했습니다. 1930년대부터 1960년대 사이, 현대 미국의 외양을 만드는 데 기여했던 디자이너들의 대표작이 우표에 담겼습니다. 

2009-08-05 | 프로젝터까지 품었습니다

아주 오래 전 일은 아니었습니다. 필름이 없어도 되는 카메라가 사람들의 손에 손에 들려 있던 시절이요. 휴대폰에 카메라가 있기는 했어도, 카메라에 비할 수준은 되지 않았고, 그렇게 카메라는 단독으로 존재하는 기기였습니다. 하지만 모두 알다시피, 작고 가볍고 부담 없어 인기를 누렸던 유형의 디지털카메라들은 이후 스마트폰에 흡수되었습니다. 오늘의 옛 소식은 스마트폰 초창기, 다른 기기를 흡수하며 생존을 모색하던 디지털 카메라의 이야기입니다.

2023 FIFA 여자 월드컵 아이덴티티

2023년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개최되는 FIFA 여자 월드컵(FIFA WWC23) 아이덴티티는 토론토의 퍼블릭 어드레스(Public Address)와 LA의...

2010-05-18 | 테크노크래프트

퓨즈프로젝트의 디자이너 이브 베하가 큐레이터가 되어 18개월 간 동시대 ‘만들기(making)’의 양상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크라우드소싱, 플랫폼, 청사진, 해킹, 미완성, 모듈이라는 여섯 개의 키워드를 통해서 말이죠. 2010년 YBCA에서 열린 전시회 ‘테크노크래프트’ 소식입니다.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