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Comment
2009년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에서 페럴렐 프로젝트는 유명한 개념미술 작품 ‘세 개의 의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셋이지만 하나’ 전시를 선보였습니다. 열 두 팀의 디자이너들이 만든 제품은 오브제 자체, 디자이너 겸 작가 팀 파슨의 글, 사진작가 엠마 비에슬란데르의 사진의 세 가지 매체로 제시됩니다. 디자인에 대한 인식에 매체가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기 위함입니다. 아쉽게도 현재는 패럴렐 프로젝트의 홈페이지가 남아 있지 않습니다. 당시 실제 전시 작품을 살펴볼 수 있도록 〈디진〉의 관련 기사 링크를 덧붙여 둡니다.
2009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 개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셋이지만 하나(Three Yet One)’는 페스티벌 기간 중 만나볼 수 있는 전시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다. 페럴렐 프로젝트(Parallel Projects)가 기획한 이 전시의 주제는 “매체는 대상의 인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이다. 말하자면 제품에 대한 우리의 이해나 인식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매체들이 수행하는 역할이 무엇인지를 탐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페럴렐 프로젝트는 12인의 신예 디자이너들에게 제품 디자인을 의뢰했다. 이렇게 완성된 제품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전시된다. 제품의 실물, 그 실물의 사진, 그리고 제품에 관한 설명문. 디자이너가 제품을, 사진작가는 사진을, 그리고 작가가 제품 설명문을 작성하게 된다. 이러한 방식으로 하나의 대상을 실물, 이미지, 언어로 재현하여 제시하는 것. 이것이 바로 ‘셋이지만 하나’의 기획이다. 이쯤 되면 요제프 코수스의 저 유명한 ‘세 개의 의자’를 떠오르는 것도 당연할 터. 페럴렐 프로젝트는 제품의 다층적 재현을 통해, 디자인의 현대적 함의에 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설명한다.
‘셋이지만 하나’ 전을 기획한 페럴렐 프로젝트는, 디자이너 오스카 디아즈(Oscar Diaz)와 헤니 판 니스텔로이(Henny van Nistelrooy)가 결성한 팀으로, 작년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에서는 ‘차원 변화’ 전을, 올해는 ‘에어메일’과 같은 흥미로운 전시들을 기획해왔다. 이들의 새 전시회 ‘셋이지만 하나’는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사우스 켄싱턴 크롬웰 팰리스에서 개최된다.
www.parallel-projects.com
+ https://www.dezeen.com/2009/10/01/three-yet-one-by-parallel-proj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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