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Comment
브루케타 & 지니치는 1995년 설립된 크로아티아의 디자인 회사로, 브랜딩, 광고 등 커뮤니케이션 분야를 주력으로 활동해왔습니다. 디자인플럭스에서는 이들의 연차 보고서 작업을 두 번 소개했는데요. 하나는 오븐에 구워야 내용이 나타나는 식품 회사의 보고서였고, 두 번째는 여기 어둠 속 빛을 발하는 야광 보고서입니다. 참고로 브루케타 지니치는 2017년 국제적인 광고대행사 그레이 산하에 들어갔고, 2020년 그레이가 디지털 마케팅 회사 AQKA와 합병하면서, 이제 AKGQ 그룹에 속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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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에 구워” 읽어야 했던 애뉴얼 리포트 디자인을 기억하시는지? 식품 회사 포드라브카의 애뉴얼 리포트, ‘웰던’은 적정 시간을 구워야 비로소 그 내용들이 모습을 드러내는, 그야말로 식품 회사다운 애뉴얼 리포트였다. ‘웰던’의 주인공, 브루케타 & 지니치(Bruketa & Žinić)가 또 하나의 애뉴얼 리포트 디자인을 선보였다. 아드리스 그룹의 2008-2009년도 애뉴얼 리포트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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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스 그룹은 위기라는 단어로 점철된 지난 한 해, 기꺼이 자랑하고픈 성과를 거두었다. 아드리스 그룹은 이 성공적인 결과를 단 하나의 문장으로 요약하고자 했다. “좋은 아이디어가 어둠 속에 빛난다.” 어려운 시기, 오로지 좋은 아이디어만이 위기 탈출의 빛을 밝혀줄 수 있다는 그들의 메시지는, 브루케타 & 지니치의 손에서 문자 그대로의 의미를 획득했다. 애뉴얼 리포트의 제목 그대로, 어둠 속에서 푸른 빛을 발하는 표지 디자인이 탄생한 것이다. 더불어 아드리스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곧 빛나는 아이디어라는, 다소 낯간지러운 메시지 역시 리포트 디자인에 결합되었다. 성과를 제시하는 지표들의 페이지 사이, 그러니까 절단되지 않은 페이지 안쪽마다, 아드리스 직원 3천여 명의 이름이 빼곡히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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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 빛나는 아이디어, 어둠 속에 빛나는 애뉴얼 리포트. 브루케타 & 지니치는 다보르 브루케타(Davor Bruketa)와 니콜라 지니치(Nikola Žinić)가 설립한 디자인 회사로, 크로아티아를 대표하는 디자인 스튜디오 가운데 하나이다.
www.bruketa-zinic.com[디자인플럭스] 브루케타 & 지니치 – ‘웰던’
via yatz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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