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29 | 하비에르 마리스칼, 삶을 그리다

Editor’s Comment

“전위적인 디자인을 시도했는데, IOC에 가장 높은 수익을 안긴 올림픽 마스코트가 되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스코트 ‘코비’의 이야기입니다. 귀엽겠다고 애쓰지 않는데 친근하게 마음을 끌고, 너무 단순한가 싶으면서도 미묘합니다. 정면과 측면이 공존하는 얼굴처럼요. 2009년 오늘의 소식은 코비의 디자이너 하비에르 마리스칼의 회고전입니다. 영국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전시로, 그래픽과 일러스트레이션에서 가구, 인테리어에 이르는 마리스칼의 세계를 조망했습니다. 2013년에는 한국에서도 그의 전시회가 열렸지요. 

하비에르 마리스칼(Javier Mariscal), 2004
photographer Lluis Ros

런던 디자인 뮤지엄에서, 스페인의 디자이너 하비에르 마리스칼(Javier Mariscal)의 전시회가 개최된다. ‘마리스칼 – 삶을 그리다(Mariscal – Drawing Life)’는 영국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하비에르 마리스칼의 회고전이다. 

캐릭터, 그래픽, CI, 가구, 인테리어 디자인 등등, 하비에르 마리스칼은 지난 30여 년 동안 다양한 분야를 종횡무진 해왔다. 그의 대표작으로는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공식 마스코트 ‘코비(Cobi)’를 비롯해, 바르셀로나 시 아이덴티티 디자인, 슈즈 브랜드 캠퍼의 CI 디자인 등을 꼽을 수 있으며, 여기에 모로소와 마지스와 같은 브랜드에서 가구디자인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바, 호텔, 매장 인테리어 디자인도 진행했는데, H&M의 바르셀로나 매장 인테리어 역시 그의 작품이다. (이번 전시의 전시 디자인과 그래픽 디자인까지 직접 맡았을 정도이다.) 

‘코비(Cobi)’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스코트, 1988-1992

그리고 이 모든 작업의 근간에는, 드로잉과 일러스트레이션에 대한 깊은 관심이 자리잡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폭넓은 작품 세계 속에 깃든, 드로잉과 일러스트레이션에 대한 애정까지도 자연스럽게 펼쳐보일 것이라고. ‘마리스칼 – 삶을 그리다’ 전시회는 오는 7월 1일부터 11월1일까지, 계속된다. 

www.mariscal.com
www.designmuseum.org

ⓒ designflux.co.kr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10-06-21 | 벌들이여 다시 한 번

2007년 4월 30일 뉴스의 주인공, 토마시 가브즈딜 리베르티니가 다시 한 번 오랜 파트너와 손을 잡았습니다. 4만 마리의 벌들과요. 디자인 마이애미/ 바젤에서 그는 앞서보다 정교한 조각상을 선보였는데요. 벌들이 분주히 작품을 최종 완성하는 과정을 전시 현장에서 그대로 보여주며,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리베르티니와 벌의 인연은 올해에도 이어져, 지금 2021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에서 ‘벌집 건축’이 전시 중입니다.

2011-08-01 | 전기 주전자 변주

모두를 위한 동일한 물건을 이상으로 삼는 공산품의 세계에서 특유함은 오차나 불량의 산물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결함이라 해도 거꾸로 매력의 원천이 되기도 하지요. 프랑스의 디자이너 장 밥티스트 파스트레는 전기 주전자라는 물건을 바탕으로 변주를 시도합니다. 가열체, 손잡이, 뚜껑 등 안전과 관련된 요소는 모두 동일하게, 하지만 용기는 형태도 소재도 색상도 달리하지요. 대량생산된 공산품과 유일무이한 무엇 사이. ‘전기 주전자 변주’입니다. 

고속도로 옆, 작은 집 마을

레흐럴 건축사무소(Lehrer architects)에서 진행중인 ‘작은집 마을(Tiny House Villages)’ 프로젝트 중 ‘휘트세트 웨스트 스몰 홈타운(Whitsett...

2010-04-15 | 마르턴 바스의 ‘실시간’, 아이폰 속으로

2009년 마르턴 바스는 영화의 형식을 한 시계를 가지고 밀라노를 찾았습니다. 시간의 매체로 시간의 기계를 구현한 셈이었지요. ‘실시간’ 시리즈는 비록 외장 하드드라이브의 몸체를 가졌으되, 12시간 러닝타임의 영상으로 시간을 표현한 어엿한 시계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실시간’ 중 하나가 아이폰 앱 형태로 다시 찾아왔으니, 이름하여 ‘아날로그 디지털 시계’입니다.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