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08 | 2009 웹 트렌드 맵

Editor’s Comment

범용 마크다운 텍스트 편집기 ‘iA 라이터’로 유명한 iA가 2010년 첫 앱을 내놓기 전, iA의 다른 작업이 디자인플럭스에 소개된 적이 있었습니다. 바로 ‘웹 트렌드 맵’인데요. 2009년의 웹 트렌드를 도쿄 지하철 노선도의 형태로 구현한 작업입니다. iA의 이 작업은 그러나 2010 트위터 트렌드 맵 이후로 만나볼 수 없었는데요. 그 사이 여러 차례 트렌드 맵 작업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iA는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웹 트렌드 맵에 가장 중요한 재료가 사라졌으니, 바로 웹이다.(…) 웹은 더 이상 고루 분산된 웹이 아니다. 얄궂게도, 웹은 이제 몇몇 기업에 속한 노선 두 너섯의 모습이다. 크게 보아 구글(검색), 페이스북(소셜미디어), 아마존(전자상거래) 정도이다.”

웹 트렌드를 한 장의 지도에 담았다. 인포메이션 아키텍츠(Information Architects)가 ‘2009 웹 트렌드 맵’(+링크 갱신)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도쿄의 지하철 노선도 위로, 333개의 웹 도메인과 111인의 인명들이 겹쳐져 있다. 

인포메이션 아키텍츠 연구팀은, 각 웹사이트의 트래픽, 수익, 설립 연도, 도메인 소유 기업 등을 근거로 웹 도메인을 선별하여 해당 지표를 기준으로 영향력을 평가하였다. 이러한 특징은 노선도 상에서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시각화되었다. 역의 높이는 해당 도메인의 트래픽과 수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성공도를 의미하며, 역의 너비는 도메인 소유 기업의 안정성을 뜻한다. 지도 상의 개별 노선은 어플리케이션, 출판, 여론, 뉴스, 소비, 방송, 광고, 공유 등의 카테고리를 나타낸다. 

이와는 별도로 노선도 상의 위치를 통해 해당 사이트의 특징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도 있다. 가령 올해 트렌드 맵에서는 트위터(Twitter)가 시부야 역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도쿄에서 가장 번잡한 역 자리에, 최근 급부상한 웹사이트가 자리잡은 셈이다. 

더불어 노선도 하단에는 최고의 영향력을 지닌 웹사이트와 인물, 톱50의 리스트가 보기 좋게 정리되어 있다. 아마도 충분히 예측할 수 있겠지만, 최고의 영향력을 자랑하는 웹사이트 1위는 구글이다. 그 뒤로 야후, MSN, 애플, 위키피디아, 아마존, 유튜브 등이 자리잡고 있으며, 트위터는 9위에 올랐다. 

https://ia.net
Download the Web Trend Map 2009

via fast company

ⓒ designflux.co.kr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06-09-13 | 브라질의 이색 공중전화 부스

공중전화 부스 앞으로 차례를 기다리며 사람들이 줄지어 서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먼 기억의 풍경이고 누군가에게는 한 번도 보지 못한 풍경이겠지요. 2006년 오늘, 디자인플럭스는 브라질의 별난 공중전화 부스들을 소개했습니다. 앵무새, 과일을 닮은 원색의 부스부터 현대적인 파이버글래스 소재의 부스까지, 브라질의 사진 제작 회사 로스트 아트가 모은 이색 전화부스들을 만나봅니다.

2010-07-06 | 알록달록 제스처 인터페이스 장갑

제스처 기반의 인터페이스를 근미래의 일상으로 앞당겨 보여주었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개봉한 것이 2002년의 일입니다. 스마트폰의 등장 이후 터치가 우세종이 되었고, 이어 음성이 말 그대로 ‘어시스턴트’로서 일상화된 지금, 허공의 제스처도 그렇게 될까요? AR 장비가 보편화된다면 그럴지도요. 12년 전 오늘의 뉴스는 저렴한 라이크라 장갑으로 제스처 기반 인터페이스를 구현한 MIT의 두 연구자의 작업입니다.

2009-06-30 | 쿠션을 구하는 스툴

보통 소파나 안락의자에 놓던 쿠션을, 가장 단순한 의자인 스툴에 선사했습니다. 5.5 디자이너스의 스툴 ‘탭’은 쿠션을 놓기 좋게 오목한 시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실내에 조화를 불러오는 쿠션의 힘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스툴. 5.5 디자이너스가 제공하는 것은 거기까지입니다. 실제로 쿠션을 구해 얹는 일은 사용자의 몫이었죠. 5.5 디자이너스가 이 의자를 두고 “미완성 상태에 놓인 절반의 물건”이라고 했던 까닭입니다.

2010-06-28 | 2010 IDEA 수상자 발표

미국산업디자인협회(ISDA)가 주최하는 국제우수디자인상(IDEA)은 올해로 42주년을 맞는 오랜 시상 행사입니다. 본래 전통적인 산업디자인 분야를 중심으로 시작하였으나, 점차 디자인 전략, 디지털 인터랙션, 사회적 영향력 같은 영역도 아우르게 되었지요. 2010년 IDEA의 ‘베스트 인 쇼’ 부문 수상작 구성도 그러한 확장을 잘 보여줍니다.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