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14 | 킨, 권오상을 만나다

Editor’s Comment

사진-조각이라는 새로운 유형을 만들어낸 미술가 권오상과 영국의 밴드 킨이 만났습니다. 킨의 세 번째 앨범 <Perfect Symmetry>에는 권오상의 ‘데오드란트 타입’화된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수천 장의 사진으로 빚은 인물 조각의 형상으로요. 

(Keane)의 새 앨범을 기다려온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 10월 13일, 그들의 세 번째 앨범 <Perfect Symmetry>가 발매되었다. 하지만 특히나 더욱 반가운 사실은 이번 앨범의 아트워크에 사진작가 권오상이 참여했다는 점이다. <Perfect Symmetry>의 아트 디렉팅을 맡은 영국의 디자인 스튜디오 투어리스트(Tourist)는, 멤버들의 사진 촬영을 권오상에게 의뢰했다. 

그리하여 킨의 세 멤버들은 ‘데오도란트 타입’이라 불리는 권오상의 사진-조각 형태로 앨범에 등장한다. 인물의 전후좌우 신체 각 부분을 세세하게 촬영한 뒤, 이 사진들을 인물의 포즈 모양으로 잘라낸 스티로폼 위에 붙이면 사진-조각이 탄생한다. 이번 앨범의 사진 촬영은 지난 6월 런던에서 5일간 진행되었고, 이후 조각 제작은 서울에서 6주간 진행되었다고. 그리고 투어리스트의 디자이너와 사진가가 서울을 방문하여 사진-조각들을 촬영, 앨범의 아트워크에 등장시켰다. 

<크리에이티브 리뷰>는 사진가 권오상과 이번 앨범 작업에 관한 인터뷰를 블로그에 게재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각 멤버마다 총 1,000~3,000장의 사진을 찍은 듯 하다”고. 아래 <크리에이티브 리뷰> 링크를 방문하면 촬영 현장 및 제작 과정을 담은 사진들을 감상할 수 있으니, 방문해보시길 바란다. 

via Creative Review blog

ⓒ designflux.co.kr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09-05-06 | 2009 내셔널 디자인 어워드

매년 찾아오는 연례 디자인 시상 행사 소식 중에는 미국 쿠퍼 휴잇 스미소니언 디자인 뮤지엄(2014년부터 이름이 이렇게 바뀌었습니다)의 ‘내셔널 디자인 어워드’가 있었습니다. 특히 2009년에는 시상 부문이 신설되었는데요. 바로 인터랙션 디자인입니다. 그에 발맞추듯 평생공로상도 빌 모그리지에게 돌아갔습니다. 참고로 빌 모그리지는 이듬해부터 2012년까지 3년간, 이곳 디자인 뮤지엄의 관장을 맡았습니다.

2009-09-15 | 얼마나 먼 길을

멀리 노르웨이에서 잡힌 고등어가 비행기를 타고 금세 이곳까지 날아옵니다. 원산지와 판매지의 거리는 이제 신선 식품의 경우에도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그 놀라운 거리와 속도의 편의를 마음 편히 누릴 수만은 없습니다. 기후 변화라는 단어가 기후 위기가 된 지금에는 더더욱요. 식품 포장에 원산지와 이동 거리를 표기한다면. 2009년 디자이너 제임스 레이놀즈가 제안했던 ‘파 푸드’를 되돌아봅니다. 

2011-10-07 | 아이시포스터

아이시포스터는 전 세계의 오리지널 빈티지 포스터를 판매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주력은 60~70년대 폴란드의 영화 포스터입니다. 폴란드의 시각 문화에 있어 포스터가 차지하는 자리는 독특합니다. 영화 포스터도 정말로 색다르죠. 영화의 주요 장면나 주역들의 얼굴이 주를 이루는 전형적인 포스터는 오히려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아이시포스터에서 폴란드 포스터 특유의 매력을 다시금 확인해보시죠. 

외계인 대사관

네덜란드와 대만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 찬 훙 루(Hung Lu Chan)의 인터랙티브 설치 작품 ‘외계인 대사관(The...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