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23 | 허브 스탠드

Editor’s Comment

오늘은 소품 소식입니다.  집에서 간단한 채소를 길러 먹는 홈파머를 위한 주방 소품 ‘허브 스탠드’입니다. 노르만 코펜하겐에서 선보인 이 제품은 여러 종류의 채소를 나눠 기를 수 있는 여러 개의 화분과 수확을 위한 가위가 한묶음을 이룹니다. 홈파밍에 대한 관심은 2020년 팬데믹을 지나며 한층 커졌다고 하지요. 가전 제품의 형태로 나아간 가정용 식물재배기도 낯설지 않은 요즘입니다. 

덴마크의 디자인 회사 노르만 코펜하겐(Normann Copenhagen)이 신제품을 내놓았다. 언제나처럼 깔끔하면서도 실용성을 겸비한 제품들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눈길을 끄는 제품이 있으니, 바로 ‘허브 스탠드(Herb stand)’다. 

디자이너 야콥 헤이베르(Jakob Heiberg)의 디자인으로, 깔끔한 형태 언어가 제품의 기능까지도 명백히 전달한다. 식용 허브를 종류별로 분류해 기르고, 자란 허브를 필요할 때마다 바로 잘라 요리에 넣을 수 있다(제품 구성에 가위가 포함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허브를 길러 먹는 과정 전반을 염두에 둔 제품 디자인인 셈이다. 

야콥 헤이베르는 이 제품에 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나의 디자인 접근 방식은 매우 기능적이다. 제품에 무엇인가 새롭고 색다른 요소를 더해 디자인에 특별한 가치를 불어넣는 편을 좋아한다. ‘허브 스탠드’의 경우 일단 테이블에 올려둘 수 있는 형태로, 동시에 하나의 기능을 중심으로 몇 가지 용법들을 한데 모아냈다.” 

http://www.normann-copenhagen.com/

ⓒ designflux.co.kr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10-09-28 | 집전화기입니다

풍크트는 2008년 뛰어난 디자인으로 오래 사랑받을 디자인의 일상적 전자제품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로 설립된 스위스의 회사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들이 선보인 첫 번째 제품은 가정용 전화기였고, 회사의 아트 디렉터로 영입한 디자이너는 재스퍼 모리슨이었습니다. 풍크트는 이후로도 무척 단정한 모습의 USB 충전기, 멀티탭, 물리 키패드를 여전히 지닌 휴대폰, 알람 시계 등을 통해 단순함을 제품화하고 있습니다. 

2011-03-04 | 부어 만들었습니다

콘크리트 액을 부어 탁자의 상판을 만든다면, 아마도 거푸집의 존재가 예상되겠지만, 스튜디오 글리테로의 ‘푸어드 바’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콘크리트 용액을 세 번에 걸쳐 층층이 부어 태어난 테이블의 상판은 그 모양도 질감도 자신이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를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난민을 위한 패션

파슨스 디자인 학교 출신의 안젤라 루나(Angela Luna)는 뉴스를 통해 보여지는 난민의 이미지에서 영감을 받아,...

2010-06-04 | 토비아스 웡, 사망

2010년 5월 30일 디자이너 토비아스 웡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갑작스런 비보는 충격과 안타까움을 남겼습니다. 전유를 방법론 삼아 이른바 ‘기생개념적’ 작업을 전개한 그를 두고 <뉴욕타임스>는 “뒤샹이 되고 싶은 디자이너”라 불렀습니다. 2002년 그는 제니 홀저에게 다가가 오른팔을 내밀며 “내가 원하는 것으로부터 나를 지켜줘”라는 그 유명한 문장을 적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그대로를 문신으로 새겨 몸에 남겼고요. 결국에는 그가 원한 것에서 그를 지킬 수 없었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던, 토비아스 웡의 부고 소식입니다.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