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02 | 데이비드 번의 자전거 보관대

Editor’s Comment

데이비드 번. 토킹 헤즈를 이끌었던 바로 그 뮤지션이자 예술가이며 동시에 열렬한 자전거 애호가인 그가 2008년 자전거 보관대를 디자인했습니다. 뉴욕교통국이 진행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그가 디자인한 보관대들이 뉴욕 곳곳에 설치되었는데요. “그저 미술 작품이 아니라 실용적인 자전거 보관대라는 사실을 알아볼 수 있게, 기존 보관대와 같은 두께, 같은 소재여야 한다는 점이 내게는 중요했다”는군요. 그렇게 탄생한 데이비드 번의 자전거 보관대는 11개월간 제자리를 지켰습니다.

아티스트 겸 뮤지션 데이비드 번(David Byrne)이 디자인한 자전거 보관대가 뉴욕 곳곳에 설치되고 있다. 뉴욕교통국이 주최한 자전거 보관대 디자인 공모전 에서,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그는 단지 응모작들을 심사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 자신이 직접 열정적으로 디자인한 보관대 안을 제출했다고. 아무래도 이력에 적힌 사이클리스트라는 소개가 빈말은 아닌 모양이다. 

그의 디자인 제안은 당국의 지지를 받아, 공모전이 진행되고 있는 지금 뉴욕 곳곳에 설치되고 있다. 특히나 그의 아이디어는 보관대가 설치될 주변 환경과의 교류가 돋보인다. 가령 MoMA 앞에 있는 보관대는 어딘가 현대예술 작품 같고, 링컨 터널 앞에 있는 보관대는 자동차 모양인 식이다. 

심플한 실루엣이 인상적인 데이비드 번의 자전거 보관대들은, 도시 환경 속의 활력소로 자리잡을 듯 하다. 물론 현재도 진행중인 디자인 공모전에도 관심을 기울일 일. 이번 공모전의 수상자는 10월 24일 발표된다.[1]

디자인플럭스 데이비드 번 인터뷰
디자인붐 데이비드 번 인터뷰

via designb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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