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11 | 올시티의 영화 포스터 디자인

Editor’s Comment

올시티의 활동 무대는 영화입니다. 2000년부터 이 런던의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파트너로서 인상적인 홍보물 작업을 선보여왔습니다. 2008년 오늘 디자인플럭스에서는 영화 포스터를 중심으로 그들의 작업을 살펴보았는데요. 13년이 지난 지금, 올시티의 포트폴리오에는 영화 외에도 넷플릭스, HBO 등 스트리밍 플랫폼 상영작을 위한 작업이 눈에 띕니다. 또 전통적인 인쇄 홍보물에서 모션, 온라인 등 홍보물 자체의 매체 변화도 흥미롭고요. 영화, 드라마, TV 쇼를 둘러싼 환경의 변화도 새삼 실감하게 됩니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텐> 

런던의 그래픽디자인 스튜디오 올시티(Allcity). 영화에 관련된 그래픽 작업에 주력해 온 회사로, 영화포스터나 dvd 패키징 디자인을 주로 해왔다. 독창적이면서도 특유한 정체성에, 영화에 대한 확장된 지식을 바탕으로, 올시티는 이 분야에 있어 주목할 만한 디자인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이들의 작업에 관해, 디자이너 마크 패로우는 <크리에이티브 리뷰>에서 “올시티는 영화 포스터의 버내큘러를 완전히 이해하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확실히 올시티가 디자인한 영화 관련 그래픽은 간결하면서도 과감하다. 이들의 포스터 가운데는 세로가 아닌 가로 포맷의 작품들도 다수 찾아볼 수 있다. 여기에 확실한 방점이 매겨진 영화 제목은 포스터의 구심점이 되고, 간결하면서도 인상적인 영화의 스틸샷을 배경으로, 포스터에 담아야 할 가장 기본적인 영화 정보들을 배치한다. 

빔 벤더스, <도시의 앨리스> 
구스 반 산트, <엘리펀트>
크리스티안 문쥬, <4개월, 3주 그리고 2일> 

올시티의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다수의 영화 포스터 디자인을 비롯해 DVD 패키징 작업물들을 감상할 수 있다. 영화별로 ‘디자이너스 컷’ 버전의 시안들이 함께 공개되어 있어, 최종 작품과 함께 비교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www.allcitymedia.com

via designboom

ⓒ designflux.co.kr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10-03-03 | 졸업작품, 소더비로 향하다

2000년대 중반 이후 디자인이 주요한 소장품으로 부상한 가운데, 2010년에는 디자인 아카데미 에인트호번 학생들의 졸업작품이 유서 깊은 경매 회사로 향했습니다. ‘협업’의 개념으로 진행된 작품 판매 전시를 통해 최소한의 옷, 사우나 겸 옷장, 감각부하 탈출공간 등 2009년도 졸업작품들이 소더비 런던에서 전되었습니다.

2006-12-15 | 로고들의 무덤

‘로고 R.I.P.’는 지금은 사라진 그러나 고전이라 할 로고들을 기념합니다. 책으로, 웹사이트로, 또 묘지의 비석으로도 말이지요. 암스테르담에서 브랜딩 컨설턴시인 더 스톤 트윈스를 함께 운영하는 쌍둥이 형제, 데클란 스톤과 가렉 스톤은 AT&T에서 제록스에 이르기까지, 사멸한 로고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마차 부고 기사 속 생애의 요약처럼요.

쓸모없는 몸? : 엘름그린 & 드라그셋 개인전

베를린 아티스트 듀오 엘름그린&드래그셋(Elmgreen&Dragset)의 개인전 ‘쓸모없는 몸? (Useless Bodies?)’이 밀라노 폰다치오네 프라다(Fondazione Prada)에서 열렸다....

2007-10-26 | 종이클립에서 조명으로

평범한 물건은 평범하기에 재해석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2007년 오늘은 종이클립이라는 익숙하고 작은 물건을 조명으로 옮긴 두 가지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티그의 ‘페이퍼클립 램프’ 프로토타입과, 가엘 호르스팔의 ‘네온 페이퍼클립’을 만나보시죠.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