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Comment
평범한 물건은 평범하기에 재해석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2007년 오늘은 종이클립이라는 익숙하고 작은 물건을 조명으로 옮긴 두 가지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티그의 ‘페이퍼클립 램프’ 프로토타입과, 가엘 호르스팔의 ‘네온 페이퍼클립’을 만나보시죠.
그다지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물건의 재해석은 바로 그래서 매력적인 구석이 있다. 종이클립도 그러한 물건 중 하나이다. 그리고 여기 이 작은 물건을 조명으로 옮긴 사례들이 있다.
일단 클립의 외양은 물론 기능까지 완벽히 흡수한 조명 ‘페이퍼클립 램프(Paperclip Lamp)’가 있다. 종이뭉치를 고정시키는가 하면 구부려 다양한 형태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클립의 기본적인 특징이 티그(Teague)의 이 램프 속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단지 탁상 위에 올려놓는 것이 아닌 클립처럼 테이블에 끼워 고정시킬 수도 있고, 경첩 구조로 형태에 유연성을 부여했다. ‘페이퍼클립 램프’는 현재 프로토타입 상태로, 티그 측은 램프의 생산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는 중이다.
가엘 호르스팔(Gael Horsfall)의 ‘네온 페이퍼클립 램프(The Neon Paper-clip Lamp)’ 역시 흥미를 끈다. 역시 종이클립의 기본적인 기능이 어떻게 조명 디자인과 만나는지를 확인할 수 있으니, 종이로 된 전등갓을 클립 모양의 네온 조명에 끼워 사용하는 제품이다. 조명은 네온 전문가들의 수공 작업을 통해 제작되었으며, 플로어 조명 및 테이블 조명의 두 가지 사이즈로 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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